2연속경기 QS+ '독수리 잡는 핵잠수함' 박종훈 완벽 귀환 선언[SS 스타]
장강훈 2022. 9. 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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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수리도 떨어뜨린다는 핵잠수함은 위용을 과시했다.
SSG 박종훈(31)이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완벽한 재기를 선언했다.
박종훈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16일 NC를 상대로 복귀 후 첫 7이닝 투구(3안타 무실점)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박종훈은 이날 투구 수 102개로 7이닝을 버텨 핵잠수함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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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나는 독수리도 떨어뜨린다는 핵잠수함은 위용을 과시했다. 타선이 빈타에 허덕여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직전 등판 상승세를 잇는 역투였다.
SSG 박종훈(31)이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완벽한 재기를 선언했다.
박종훈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안타 7개를 맞고 한 점 내줬지만, 타구가 조명에 들어가는 등 불운이 겹쳤을 뿐 위기가 많지 않았다. 삼진 7개를 곁들여 ‘독수리 사냥꾼’ 면모를 과시했다.
한화에 특히 강했다. 2010년 프로입단 후 이날까지 한화전 30경기에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08로 9개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느 팀이나 불펜이 지친 상태”라며 “(박)종훈이가 한화에 강했기 때문에 그 전통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7㎞에 머물렀지만, 평소 잘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가 시속 140㎞까지 측정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을 완벽히 마쳤다는 것을 알렸다. 우타자가 많은 한화 타선을 고려해 체인지업보다 커브를 전진배치해 재미를 봤다. 공격적인 한화 젊은 타자들은 업슛처럼 떠오르거나 홈플레이트에서 가라앉는 박종훈표 커브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지난 16일 NC를 상대로 복귀 후 첫 7이닝 투구(3안타 무실점)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박종훈은 이날 투구 수 102개로 7이닝을 버텨 핵잠수함의 귀환을 알렸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박종훈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덕분에 마무리 부재로 신음하던 SSG도 마운드 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바탕을 조성했다.
8회말 최지훈의 절묘한 스퀴즈번트로 리드까지 잡아냈으니, 박종훈의 투구가 더욱 빛을 발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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