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한동훈 "여론조사서 이름 빼달라는 게 더 호들갑"

고석승 기자 입력 2022. 9. 22. 20:52 수정 2022. 9. 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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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 첫 번째 브리핑, < 내 이름은… > 입니다.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오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야당에선 이런 질의가 나왔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 한 장관의 이름이 올라간 게 적절하냐는 건데요.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 정부는 역대 최저 지지도를 달리고 있는데 대통령 최측근이라고 불리는 장관님이 그것도 집권 초기에 이렇게 차기 문제가 벌써 거론되고 이래도 되는거예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제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고요. 저는 법무장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이 도리를 아는 분이라면 지금 집권 초기의 장관인데 '나를 좀 빼달라' 이 의사표명 해야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막 출범한 정부의 장관이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게 맞냐, 빼달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인 거죠.

한동훈 장관,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저와는 무관한 것이고요. 지금 저렇게 되는 상황에서 제가 여기서 뭐 빼달라 말라 이거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한 장관과 달리, 과거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주길 강력하게 원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유시민/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 제가 빼달라고 그렇게 간곡히 이런저런 방법으로 말씀드렸는데 다행히 빼주는 언론사들도 있는 것 같고요.]

[이준석/당시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자 : 제 수치는 앞으로 좀 언급을 하지 않으시는게 어떤가, 제가 전당대회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요청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했지만 결국 대선에 도전했던 사람들도 있었죠.

[반기문/당시 유엔 사무총장 : 다음부터 어떤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저를 포함하지 않으셨으면…]

그리고 한 사람 더 있습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검찰총장 시절 여론조사에서 이름이 계속 거론되자 대검찰청이 나서서 "이름을 빼달라"고 이렇게 거듭 요청했습니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군으로 넣는 건 부적절하다"는 이유였는데요.

여권 주요 대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할 지도 궁금해지네요.

다음 브리핑은 < 해변의 비극 > 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호주 남동부 태즈메니아섬의 해변에서 돌고래들이 집단으로 곤경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무려 230여 마리의 돌고래가 해변가에 떠밀려 온 건데요.

200여 마리가 결국 죽었고 살아있는 30여 마리라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더 비극적인 건 해당 장소에서 정확하게 2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었다는 겁니다.

인근 해변에 당시 고래 400여 마리가 떠밀려와 그 중 300여 마리가 죽었는데요.

그때도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원인이 제대로 규명이 돼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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