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대정부 질문서 또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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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첫 정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또 '패싱' 당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지만 관련 질의가 없어 침묵을 지켰다.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배포된 질문 요지서에 따르면 한 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사전 질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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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측 사퇴 압박 수위 거세져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첫 정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또 '패싱' 당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지만 관련 질의가 없어 침묵을 지켰다. 지난 7월 대정부 질문에 이어 두 번째다.
나흘간의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한 위원장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출석했다.
이날 질문이 주어지지 않은 건 한 위원장과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뿐이다. 대정부 질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약 4시간30분간 진행됐다.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배포된 질문 요지서에 따르면 한 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사전 질의도 없었다. 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한 위원장을 외면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는 "여당의 정치 공세에 휩쓸릴 수 있어 한상혁 방통위원장 관련 질의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여당의 한 위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미디어 개혁 토론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공영방송 편파성을 이유로 들며 방통위원장과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감사원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조준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로, 방통위는 일반 정부 부처와 달리 독립적 운영을 위해 '방통위 설치법'에 따라 위원의 3년 임기를 보장한다.
한편, 이날 야당은 주로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을 '참사'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문재인 정부 정책 등을 소재로 역공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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