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 앞에서 한 스파링, 마지막까지 집중한 KGC인삼공사

손동환 2022. 9. 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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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홈 팬 앞에서 스파링을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86-75로 승리. 2022~2023 KBL 및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출정식을 겸한 자리였기에, 승리의 의미가 더 컸다.

큰 이탈은 없었다. 다만, 아시아쿼터제로 계약한 렌즈 아반도(188cm, F)가 없을 뿐. 아반도는 23일에 입국할 예정이다.

변준형(185cm, G)과 배병준(189cm, G), 문성곤(195cm, F)과 오세근(200cm, C),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코트로 먼저 나섰다. 고양 캐롯으로 이적한 전성현(188cm, F)만 없을 뿐, KGC인삼공사의 코어를 알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다. 배병준의 점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세트 오펜스에서의 공격 전개 과정이 뻑뻑했다. 코트에 선 5명 모두 찬스를 위해 움직였으나, 경기 시작 5분 동안 적립한 점수는 5점에 불과했다.

오세근이 지배력을 발휘했다. 2대2 후 골밑 침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문성곤의 공격 리바운드를 정면 3점슛으로 완성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 역시 3점으로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18-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박지훈(185cm, G)과 문성곤, 양희종(195cm, F)과 한승희(197cm, F), 대릴 먼로(196cm, F)가 2쿼터에 먼저 나섰다. 문성곤-양희종-먼로가 2쿼터 핵심 멤버였다.

먼로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양희종과 문성곤을 중심으로 한 수비 에너지 레벨도 그랬다. 공수 모두 상승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2쿼터 시작 57초 만에 23-16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경기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잠재적 불안 요소가 있었다. 문성곤과 양희종이 손질 과정에서 많은 파울을 범했다. 특히, 문성곤은 2쿼터 시작 1분 48초 만에 3번째 파울. KGC인삼공사 벤치는 문성곤 대신 정준원(193cm, F)을 투입했다.

양희종도 2쿼터 시작 3분 11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KGC인삼공사도 팀 파울에 걸렸다. 수비 움직임이 위축된 KGC인삼공사는 30-23으로 쫓겼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2쿼터 후반에 떨어졌다. 이매뉴얼 테리(204cm, C)에게 속공과 추가 자유투를 허용했고, 강바일(196cm, F)에게 3점을 맞았다. KGC인삼공사는 44-38로 전반전을 마쳤다.

변준형-배병준-문성곤-오세근-스펠맨이 다시 3쿼터에 나섰다. 1쿼터 라인업과 동일했다. 문성곤과 오세근이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배병준이 단독 속공으로 자신감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52-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수비가 또 흔들렸다.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이려고 했지만, 중심을 잡아야 할 스펠맨의 공수 움직임이 둔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 5분 37초 만에 61-55로 추격 허용.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달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추격 허용. 전반전과 동일한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는 66-60이었다.

박지훈과 변준형, 문성곤과 한승희, 먼로가 4쿼터에 먼저 투입됐다. 2쿼터에 점수 차를 벌린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2쿼터와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4쿼터 시작 4분 23초 만에 73-71로 쫓겼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박지훈과 변준형, 정준원이 기세를 올렸다. 특히, 정준원의 득점은 컸다. 강바일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만든 득점이었고, 82-75로 달아나는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은 1분 59초.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이 더 올라갔다. 삼성과 간격을 더 벌렸다. 간격을 더 벌린 KGC인삼공사는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팬들 앞에서의 승리였기에, 의미가 컸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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