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없는 한국 여자농구, '만리장성' 중국에 63점 차 대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 중국에 63점 차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44-107로 패했다.
두 팀의 평균 신장은 중국이 186㎝, 한국은 178㎝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비롯해 미국(1위), 벨기에(5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44-107로 패했다.
신장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중국은 중국은 키 2m대 장신 2명 포함해 190cm 이상 선수가 5명이나 됐다. 반면 한국은 185㎝인 박지현(우리은행)과 김소담(KB)이 최장신일 정도로 높이에서 비교할 수 없었다. 두 팀의 평균 신장은 중국이 186㎝, 한국은 178㎝다.
박지수(KB), 배혜윤(삼성생명), 최이샘(우리은행) 등 골밑 요원들이 부상으로 제외된 공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바운드 숫자에서 중국이 58개인 반면 한국은 29개에 불과했다. 어시스트 10-30, 블록슛 1-7 등 모든 면에서 중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심지어 3점슛 마저 5-7로 중국에 뒤졌다.
한국은 박지현(우리은행)이 1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2010년 8강전 미국과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중국을 상대로는 2019년 11월 올림픽 예선에서 81-80으로 이긴 이후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정선민 감독은 “인사이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여기까지 왔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여자농구 미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기에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득점력이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몸싸움이나 인사이드에서 직접 부딪히는 데미지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 내일 더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비롯해 미국(1위), 벨기에(5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3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천공법사 강의 뒤 '출발 시간' 변경했나"…野 맹공
- 외신도 다룬 윤 대통령 "이XX", 영어로는 'f**kers' 'damn'
- “전쟁 원치않아”…푸틴 동원령에 러 항공·육로 탈출 러시
- (영상)금고로 개조한 차, 약상자에 돈 숨긴 약사…체납자 천태만상
- “티끌 모아 왕티끌…십원벌이 유목민 됐습니다”
- “특약 없으면 전세계약 안 해요”...보증보험 사각지대에 선 청년들
- 유승준 측 “외국 국적으로 병역면제, 무기한 입국금지 당할 사안?”
- “이은해, 장례식날 담배 피우며 웃었다” 유족이 기억하는 그날
-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되도록 IOC 위원들에 뇌물"
- '고딩엄빠2' 방송 조작 논란…제작진 "입장 정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