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조작방송 진실공방..제작진 "디렉팅 요구無"

이선명 기자 2022. 9.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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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 출연자 하리빈이 제작진의 조작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나서자 제작진은 이를 부인했다. MBN 방송화면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 출연자가 ‘조작 방송’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제작진이 반박했다.

‘고딩엄빠2’ 제작진은 22일 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며 “이번 편에도 출연자 하리빈이 녹화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와 통화한 것이 남편이랑 통화한 것처럼 나왔다며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선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하리빈과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제작 과정에 있어 양 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딩엄빠2’ 지난 20일 출연자 하리빈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제작진의 조작 방송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하리빈은 “하루에 13번까지 (남편에게)전화한 적이 없는데 방송에는 (남편 휴대전화에)13통이 찍혀 있었다”며 “남편에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 13통을 걸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진이 촬영 전 남편에게 ‘제 불안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한 것을 못 해 먹겠다고 한 것을 마치 아이 키우는 거 못 해 먹겠다고 말한 것처럼 편집돼 나갔다”며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옆에서 ‘지금 전화해보라’고 계속 요구를 해 그것조차 짜깁기와 편집으로 이상하게 나갔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하리빈은 제작진의 여러 요구에 의해 의도하지 않은 모습이 편집돼 방송에 나갔다고 주장했다.

하리빈은 “분명 처음에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 촬영을 결심한 것인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라고 했다.

이하 ‘고딩엄빠2’ 제작진 입장문 전문


저희 ‘고딩엄빠’는 최초의 기획 의도에 따라 10대에 부모가 된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방송에 나갈 일상을 촬영하기 전, ‘고딩엄빠’ 가족들을 만나 긴 시간을 할애해 대화를 나누고, 미팅 이후에도 계속 촬영 내용에 대해 공유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방송 이후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딩엄빠’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에,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합니다.

이번 편에도 출연자 하리빈 씨가 녹화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와 통화한 것이 남편이랑 통화한 것처럼 나왔다며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선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하리빈 씨와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는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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