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30분 약식회담.."관계 개선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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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서 이번에는 일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를 놓고 우리와 일본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었는데, 결국 30분 동안의 약식 회담으로 진행됐습니다.
김기태 기자, 우리와 일본 정상이 만난 게 거의 3년 만인데 먼저 회담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이례적인 모양새의 이면에는 출국 전 우리 측의 정상회담 합의 발표에 일본 측이 총리 발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회담 무산의 빌미를 준 게 결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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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이어서 이번에는 일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를 놓고 우리와 일본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었는데, 결국 30분 동안의 약식 회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회담이 열렸던 미국 뉴욕과, 또 일본 현지를 차례로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우리와 일본 정상이 만난 게 거의 3년 만인데 먼저 회담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한일 정상이 마주 앉았던 게 2019년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회담이었으니 2년 9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에서 30분 동안 회담했습니다.
형식은 의제를 미리 정하지 않는 약식 회담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의 회담 결과 브리핑 먼저 들어보시죠.
[김성한/국가안보실장 :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외교 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 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양 정상이 말한 현안이 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국이 집중하는 건 강제징용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는데 "한일 간 여러 갈등이 존재함에도 양 정상이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앵커>
사실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참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성사된 건지 그 배경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회담 전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국제행사가 열린 이곳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례적인 모양새의 이면에는 출국 전 우리 측의 정상회담 합의 발표에 일본 측이 총리 발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회담 무산의 빌미를 준 게 결정적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굉장히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유엔 총회 중 다자 외교의 특성상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여건을 일일이 따지기보다는 회담 성사 자체에 집중했다는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김진원)
▷ '약식회담' 대신 '간담' 표현…일본 정부 속내는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06846 ]
▷ '인플레 감축법' 빠진 미 발표…첫걸음 내디딘 한일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06847 ]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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