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풀리는 파주 가봤더니.."집값 하락 막기는 역부족"
【 앵커멘트 】 정부가 어제(21일) 지방과 수도권 외곽의 규제지역 지정을 대거 해제했죠? 거래가 좀 살아날까 기대감도 있지만 시장 반응은 미적지근합니다. 규제가 풀려도 미국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나서는 등 금리 압박이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배준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려 26일자로 비규제지역이 되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이 곳은 지난해 8억 원까지 거래되던 역세권 아파트입니다. 최근 6억 원대로 가격이 조정되고 부동산 규제지역에서도 해제됐지만 아직 매물 문의는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규제 해제에) 주인들은 예민하잖아요. 매수자는 또 지금 급매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보다 더 떨어지는 걸 주면 하겠다…."
집주인들이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며 전국 아파트 매물이 하루 만에 6천 건 넘게 줄었지만,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규제 해제보다 가파르게 뛰는 금리에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9% 떨어지면서, 또다시 10년 만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추가 규제 완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보고 푼 거고요. (연내 추가 해제 논의도) 상황을 종합 모니터링해서 필요하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
게다가 미국이 이례적으로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나선 상황이어서 '급급매'만 겨우 거래되는 시장 상황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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