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 빼달라는 게 더 호들갑"

권준영 2022. 9. 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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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역시 야권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이 언급되는 것을 근거로 '사실상 정치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했고, 한 장관은 "제가 (조사 대상에서) 빼 달라 말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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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역시 야권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이 언급되는 것을 근거로 '사실상 정치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했고, 한 장관은 "제가 (조사 대상에서) 빼 달라 말라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범(汎)보수권 1위를 차지했는데 집권 초기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이 옳은가'라는 이병훈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은 답을 내놨다.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는 이 의원의 추가 질의에, 한 장관은 "그것이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한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통상적인 범죄 수사라고 생각한다"며 "검·경이 통상의 사건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등 관련 수사 지휘에 대해 "김 여사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 지휘를 하라는 건 정파적 접근 같다"며 선을 그었다. 당시 한 장관은 '김 여사에 대한 수사지휘를 일부러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김회재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재명 (대표)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하라고 지휘해도 되겠느냐"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검찰이 수사를 안 하니깐 (민주당이) 특검을 하자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 장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이성윤 등 친정권 검찰로 알려진 사람들이 특수부를 동원해 2년간 한 사안"이라며 "검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 두 사건 모두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에서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회복) 시행령과 관련한 공세에 대해서도 "법률이 위임한 범위 내에서 적법하게 시행령을 만든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 시행되고 있는 것이고, 법문을 넘어서는 입법 취지나 해석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장관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한 장관을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그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면서도 "이 나라의 진짜 기득권 카르텔은 운동권 카르텔이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저는 지난 20여 년간 부패 정치인이나 비리 재벌, 투기자본 깡패들과 손잡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일관되게 국민 편에서 맞서 싸워왔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물러서지 않았다.임재섭·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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