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홍원식 회장, 한앤코에 주식 넘겨라"..남양유업 패소

2022. 9. 22. 1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남양유업 지분 매각을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은 원래 계약대로 홍원식 회장 일가가 주식을 넘겨야 한다며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홍 회장 측은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남양유업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허위 광고로 비난이 일자 경영권을 포기한 홍원식 회장.

▶ 인터뷰 :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지난해 5월) -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일가가 소유한 남양유업의 53% 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넘겨주기로 했지만, 홍 회장 측은 지난해 9월 돌연 계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한앤코가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게 이유였는데, 한앤코 측은 즉각 반발하며 소송에 나섰습니다.

9차례에 걸친 변론 끝에 결국 1심 법원은 주식 매매 계약의 효력을 인정하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인터뷰 : 김유범 / 변호사 (원고 측 대리인) - "저희는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을 했고요. 저희가 진실되고, 계약은 지켜져야 된다는 원칙은 명확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재판부의 당연한 판결이라고 봅니다."

한앤코 측은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의 일방적인 쌍방대리 행위를 문제삼으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MBN뉴스 #정태웅기자 #남양유업 #한앤컴퍼니 #주식양도소송 #한앤코완승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