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측, 하리빈 조작 주장에 "사실 아냐..녹화 때 먼저 확인 후 방송"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N '고딩엄빠2'에 출연한 하리빈이 방송 조작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고딩엄빠2' 제작진은 22일 "'고딩엄빠'는 최초의 기획 의도에 따라 10대에 부모가 된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방송에 나갈 일상을 촬영하기 전 '고딩엄빠' 가족들을 만나 긴 시간을 할애해 대화를 나누고, 미팅 이후에도 계속 촬영 내용에 대해 공유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출연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방송 이후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고딩엄빠'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편에도 출연자 하리빈씨가 녹화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와 통화한 것이 남편이랑 통화한 것처럼 나왔다며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며 "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선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리빈씨와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며 "이는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며 그럼에도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0일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는 하리빈이 일터로 출근한 남편 김경민에게 계속해서 전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일하는 남편에게 자주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틈만 나면 전화하는 모습에 MC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남편은 자신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휴대전화에 불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하리빈은 남편에게 또 전화를 했고, 그가 전화를 받지 않자 표정이 굳는가 하면 불안해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또 남편이 잠시 전화를 받지 않은 사이, 무려 13통의 부재중 전화가 표시돼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 이후 하리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조작을 주장했다. 그는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이 없는데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며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울면서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 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고 한 것은 분명 남편의 직장에 가 계신 여자 PD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 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씀하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감에 촬영을 못 해 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고 한 것"이라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 먹겠다고 한 것처럼 편집이 돼 나갔다"는 주장도 더했다.
이어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옆에서 '전화해보라'고 계속 요구하셔서 전화를 낮에 3통 이상 한 것 같은데 그것조차 짜깁기와 편집으로 이상한 것처럼 나갔다"고 했다. 또 그는 남편의 직장 사장과 연락했다며 "제게 화내는 장면도 따로 찍어서 따셨더라, 사장님 말로는 작가분이 요구하셨다"고 덧붙였다.
하리빈은 "제가 악플을 보고 욕먹는 건 괜찮은데 데 본 모습이 아닌 모든 것이 거짓이고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저도 이게 맞나 생각이 든다"며 "분명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촬영을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고 전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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