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일본 최대 관광박람회, '한국관'이 가장 뜨겁다

최진주 입력 2022. 9.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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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련 검색량이 8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3배로 늘었어요. 7월엔 해외 관광 검색량이 하와이, 괌, 한국 순이었는데 얼마 전 괌을 앞섰고, 지난주부터는 한국 관련이 1위입니다."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한 강원도관광재단의 유지영 본부장은 "아침부터 일본의 여러 여행사와 만났는데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표지 사진을 찍은 강원 주문진 버스정류장, 삼척 맹방해변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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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해외여행 부문 최대 규모로 참여
"4차 한류 열기 관광으로 잇자"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전 일본 총리가 22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2’의 한국관을 방문해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제공

“한국 관련 검색량이 8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3배로 늘었어요. 7월엔 해외 관광 검색량이 하와이, 괌, 한국 순이었는데 얼마 전 괌을 앞섰고, 지난주부터는 한국 관련이 1위입니다.”

22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2’의 한국관에서 만난 ‘라쿠텐 트래블’의 아야 도조 매니저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로 약 3년 동안 막혀 있던 한국 여행길이 드디어 뚫려 많은 일본인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시적 무비자가 시작된 8월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현재 10월 예약은 9월의 3배나 된다”고 했다.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에 한국관 해외여행 부문 최대 규모로 참여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일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해외 70여 개 국가가 참가하는 일본 최대의 여행박람회다.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열리면서 극도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22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2’의 한국관 모습.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15곳의 지자체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한국관광공사가 15곳의 국내 지자체와 유관단체, 여행업계와 마련한 한국관은 해외 참가국 중 최대 규모인 30개 부스 면적을 차지했다. 별도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서울, 부산 등을 합치면 한국 관련 부스 면적만 48개다. 22일 현장에 가보니, 일본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해 분주히 상담하고 있었다. 오후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박람회를 방문했다가 한국관에 들렀다. 그는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에게 “양국 관광 교류가 늘어나고 있다. 내 주변에도 한국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22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2’에 한국관과 별도로 단독으로 참가한 서울시 부스에 많은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상담하고 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4차 한류 열기 관광으로 잇자"... BTS 주문진 버스정류장 재현

한국 관광업계와 지자체는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로 뜨거운 ‘4차 한류’의 열기를 관광으로 연결하려 하고 있다. 정진수 지사장은 “8~10월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인해 한국 관광시장이 드디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지난 2년 사이에 새롭게 생긴 한류 관광지, 다채로운 전통시장 등 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한 강원도관광재단의 유지영 본부장은 “아침부터 일본의 여러 여행사와 만났는데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표지 사진을 찍은 강원 주문진 버스정류장, 삼척 맹방해변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22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2’의 한국관을 방문한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BTS가 앨범 표지 사진을 찍은 장소인 주문진의 버스정류장을 재현해 놓은 곳을 촬영하고 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10월 일본 정부 입국 규제 해제 시 한일 여행 급증할 듯

업계는 일본 정부가 입국 규제를 해제하는 10월부터 한국인의 일본 여행과 일본인의 한국 여행이 모두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하루 입국자 상한을 5만 명으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가 적고 운임도 비싸다. 다음 달에는 입국자 상한이 철폐되고, 이후 단기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도 가능해질 가능성이 크다. 유 본부장은 “일본 여행사들로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한 비자 면제 기간이 더 연장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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