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매출 100위권 '0'..1000위로 넓혀도 27곳뿐

박동민 2022. 9. 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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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 기업의 위상이 날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기준 전국 1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으며, 매출액 1000대 기업에도 부산 기업은 27곳만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산상공회의소는 '2021년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부산 기업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매출액 10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이 27곳만 포함된 것은 이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55개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부산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 출시 효과 감소와 경쟁력 약화 등 내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국 순위에서 120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부산 기업 5곳이 1000대 기업에서 밀려났고, 3곳이 새로 진입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에서 빠진 기업은 동원개발, 두동도시개발, 동성화인텍, 협성르네상스, 파나시아 등이다. 반면 시설 확대에 나선 동성모터스와 수익 다변화 전략으로 매출이 증가한 BNK투자증권, 물적분할로 2020년 매출이 집계되지 않았던 와이케이스틸은 매출 10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2020년에 비해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대한제강(461위→397위), 세운철강(588위→535위), BNK캐피탈(468위→456위) 등 7곳에 불과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비중이 낮은 부산의 산업 구조적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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