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서 내뿜은 탄소..동해가스전 지하에 저장

서대현 2022. 9. 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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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1200만t 감축 기대
울산시청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울산시가 공단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지하 공간에 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 기반 구축 사업'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200만t의 탄소를 감축하는 목표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동해가스전 CCS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 지자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뿐 아니라 부산, 포항도 이 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동해가스전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사업 경제성을 고려할 때 울산이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지진 위험성, 이산화탄소 저장 과정 중 가스 누출 등 안전성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보완책 마련도 정부에 요구했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실증을 거쳐 본격 추진되면 연간 40만t, 30년간 12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 탄소 배출량이 많은 울산지역 기업체들의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동해가스전을 운영했던 기반 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어 다른 지역보다 사업에 유리하다"며 "향후 CCS 사업 참여 지자체 선정을 위한 평가 절차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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