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WWC] 중국 전 대패 후 정선민 감독이 남긴 말은?

서호민 2022. 9. 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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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한국이 월드컵 첫경기서 중국의 높이에 고전하며 역대 최다인 63점차 대패를 당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2일 호주 시드니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 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첫 경기서 중국에 44-107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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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한국이 월드컵 첫경기서 중국의 높이에 고전하며 역대 최다인 63점차 대패를 당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2일 호주 시드니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 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첫 경기서 중국에 44-107로 대패했다.

간판 센터 박지수의 공백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박지수는 건강상의 문제로 이번 월드컵에 불참했다. 박지수가 빠진 한국은 한쉬(205cm)를 비롯해 장신 빅맨들을 대거 보유한 중국과의 골밑 싸움에서 처참히 밀렸다. 이날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9-58로 고전했다. 초반부터 중국의 골밑 공략에 힘겨워했고, 이에 경기는 이미 전반에 30점 차 이상의 가비지게임이 됐다.

경기종료 후 정선민 감독은 "선수 구성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박지수가 빠졌고, 박지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월드컵 출전)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데 있어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한다.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아무리 중국과의 전력 차가 크다고는 해도 44점 밖에 넣지 못하고 107점이나 내준 건 심각한 문제다. 더욱이 한국은 이날 중국을 상대로 대비책으로 내놓은 스피드, 활동량, 외곽 등 어느 부분 하나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특히 외곽에서 많은 기대를 걸었던 김단비(0점), 강이슬(3점), 박혜진(2점)은 도합 5점을 넣는 데 그쳤다.

 

정 감독은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끼리 했을 때의 움직임과 최고의 선수들과 부딪혔을 때 소비되는 체력이 전혀 다르고 이런 부분에 맞춰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숨 쉴틈 없이 23일 곧바로 벨기에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이다. 정 감독은 "내외곽을 고루 오갈 수 있어야 하고 공간 활용 등이 선행되어야 득점력이 나아질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보완된다면 내일 경기에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신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몸싸움이나 인사이드에서 직접 부딪히는 데미지는 더 크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어 "모든 국가들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은 인원을 활용하려고 한다"라며 "국제 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세계 최강의 팀들과 맞붙다 보면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또 강한 몸싸움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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