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판매 금지령까지 내렸다"..'죽음의 열매' 뭐길래

장지민 2022. 9. 22. 1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강암을 유발해 '죽음의 열매'로 불리는 빈랑(비틀넛)이 중국에서 소비가 늘어나자 지방정부들이 판매를 규제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는 2003년 빈랑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중국도 2017년 아레콜린 성분을 구강암 유발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강암 유발해 '죽음의 열매'로 불려
각성 효과 있어 껌처럼 씹는 사람들 많아

구강암을 유발해 ‘죽음의 열매’로 불리는 빈랑(비틀넛)이 중국에서 소비가 늘어나자 지방정부들이 판매를 규제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이우시와 장시성 난창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20일 빈랑 가공식품 판매를 금지하고, 판매대에 진열된 제품을 수거하도록 조치했다.

지난 5월 구이저우성 준이시를 시작으로 10여 곳이 빈랑 식품 판매 금지 조처를 내리는 등 빈랑 판매 규제에 나서는 지방정부가 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빈랑을 식품 품목에서 제외한 데 이어 작년 9월에는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해 빈랑을 식품으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빈랑은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위장 질환과 냉증 치료, 기생충 퇴치 약재 등으로 사용해왔으며, 각성 효과가 있어 일부 사람들은 껌처럼 씹기도 한다.

이 과일이 함유한 ‘아레콜린’이라는 성분 때문은 구강암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는 2003년 빈랑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중국도 2017년 아레콜린 성분을 구강암 유발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후난성에서 수년 전 구강암 환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0%가 빈랑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