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다음달 손정의 만나 ARM 인수 문제 논의

이정훈 2022. 9. 22.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다음 달 만나 삼성전자의 에이아르엠(ARM) 인수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에이아르엠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지분 75% 소유)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 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 신문에 "3년 만에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삼성 쪽과 에이아르엠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RM, 모바일AP 설계 독과점
소프트뱅크가 75%로 최대주주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다음 달 만나 삼성전자의 에이아르엠(ARM) 인수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에이아르엠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지분 75% 소유)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 신문에 “3년 만에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삼성 쪽과 에이아르엠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손정의 회장과 만나기로 한 사실을 밝히며 “(에이아르엠 관련)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에이아르엠은 반도체 생산의 가장 핵심적인 설계 자산(IP)을 만드는 세계적 팹리스(설계) 업체다. 이 업체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가 불가능할 정도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에이아르엠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다 경쟁당국의 반대로 올해 매각 계획을 포기했다.

미국 달튼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림 분석가는 “에이아르엠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독과점 위상을 갖고 있어 특정 기업이 인수할 경우 독과점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삼성전자가 에이아르엠을 인수할 경우 엔비디아처럼 경쟁당국의 규제를 받을 수 있어, 인텔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하거나 지분 참여 등 다른 방식이 더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