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尹대통령 바이든과 충분히 대화..한미 통화스와프 논의"(종합)

조용석 2022. 9. 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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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과 관련 "리셉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를 했다"며 "(욕설에 따른)한미관계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한미 통화스와프(교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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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욕설논란 관련 "사적대화, 미국 문제 삼지 않을 것"
野 외교참사 비판에 "이게 왜 참사인가" 불쾌감
"국민연금 스와프, 한미 통화스와프 불발로 추진 아냐"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과 관련 “리셉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를 했다”며 “(욕설에 따른)한미관계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봤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이 22일 대정부 질문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쳐)
한 총리는 22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부터 순방논란 관련 질책성 질의를 받았다. 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이어진 욕설사태, 일본과의 굴욕외교 등을 모두 비난했다.

48초 환담 논란에 대해 한 총리는 “국제 보건재단이 기부하는 장소(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는 잠깐 만났지만 곧 이어서 리셉션 있었기에 (윤 대통령이)하실 말은 충분히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8초 환담은 정확하지 않다. 언론이 쓴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끝나고 리셉션 장에서 만나 충분하게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리셉션 동영상을 공개하라는 김원이 민주당 의원의 요구에는 “직접 대통령실에 확인해보라”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또 김 의원이 ‘48초’를 계속 언급하며 질문하자 수차례 “(대화 시간은)48초 아니다”고 반복해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과 환담 뒤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국회에서 이 새X(미 의회)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의 질책이 거셌다.

이에 한 총리는 “(발언한)영상에서는 바이든이 보이지 않는다”며 사적인 자리에서 한 발언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발언)이 사실이라도 해도 저는 미국 측에서 문제로 생각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사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장관이나 국가안보실장을 경질한 사안이 아니냐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한 총리는 “경질까지 가야하는지 지금은 판단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총리가 책임질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야권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회담 전부터 일본 정부는 합의가 안됐다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기사다 총리가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보도까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또 30분 회담의 성과도 없다고도 공격했다.

한 총리는 “회의 내용 및 분위기는 대통령실 충분히 브리핑을 할 것”이라며 “회담 결과를 보고를 받았지만 정상간 대화 내용을 일일이 말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말했다. ‘외교참사 비판을 수용하냐’라는 질의에는 “수용 안한다. 이게 왜 참사인가”라고 되물었다.

다만 영국 여왕 조문불발부터 시작된 이어진 외교실수에 대해서는 사건을 조사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자세히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라 취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한미 통화스와프(교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양 정상끼리는 5월에도 논의를 했고, 이번에도 논의를 했을 것 같다”며 “한국에 위기가 있을 때 외환 관련해서 (양국이)서로 협력한다는 방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통화스와프가 불발될 것 같으니 국민연금 스와프를 꺼내는 것은 아니냐’라는 질의에 한 총리는 “그런 것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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