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외부 인사가 게시글 삭제 여부 결정..저커버그도 못 건드려"
메타(舊 페이스북)는 22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바룬 레디 메타 콘텐츠 정책 APAC 총괄은 "메타는 게시글 관리를 위해 전 세계 20개 국가에서 25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로 모인 팀을 싱가포르에 두고 있다"며 "언론계·학계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 중에는 '감독위원회(oversight board)'의 존재가 관심을 모았다. 감독위원회는 지난 2020년 생긴 메타의 자문기관으로,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네시아·대만 등에서 온 아시아인 5명도 포함돼 있으며, 한국인은 없다.
제니퍼 브룩스마이어 메타 거버넌스 디렉터는 "가령 도널드 트럼프의 계정을 삭제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메타가 감독위원회에 조언을 요청하면, 감독위원회는 이를 결정해 메타에 통보하는 식"이라며 "통보된 내용은 메타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독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메타 측은 게시글 심의 과정에서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피터 스턴 메타 이해관계자 디렉터는 "기존에 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장애인·종교소수자·원주민·성소수자 등을 정책 결정 과정의 핵심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게임사들 7조원 웃돌았던 현금자산…반년만에 4조원으로 `뚝`
-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는 故 김정주 회장 차녀"
- 열아홉에 창업해 28조원에 회사 판 청년…뭐 하는 회사기에
- 삼성전자, 美 1위 케이블 컴캐스트에 5G 장비 공급
- 플래티어, 해외 IT기업 인수 나선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총선은 끝났지만…부동산 ‘폭풍전야’ [COVER STORY]
-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연예계 은퇴 예정” [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