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울경 행정통합안 검토 착수.. 박형준, 내달 박완수 만나 논의

박태우 기자 조원호 기자 2022. 9. 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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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부울경 통합 방법으로 제시한 행정통합안에 대해 부산시가 검토에 착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행정통합안이 나오면 다음 달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부울경 메가시티안과 함께 논의해 최적의 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박 시장은 "경남도가 제시한 행정통합안에도 반대하지 않는다. 부울경 행정통합안과 부울경 메가시티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박완수 지사와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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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부산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
균형발전 위해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
박형준 "메가시티와 함께 최적안 도출"
서병수 "함께할 수 있는 것부터 풀자"
정동만 "엑스포 활용해 정상화 고리"
朴 "물 공급 등 난제 사실상 해결돼"

경남도가 부울경 통합 방법으로 제시한 행정통합안에 대해 부산시가 검토에 착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행정통합안이 나오면 다음 달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부울경 메가시티안과 함께 논의해 최적의 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경남도가 제시한 부울경 행정통합안이 가능한 것인지 연구를 지시했다”며 “대구경북이 예전에 행정통합을 추진하다가 못했는데, 그 사례를 토대로 행정통합의 걸림돌이 무엇인지, 해법은 있는 것인지 찾아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경남도가 제시한 행정통합안에도 반대하지 않는다. 부울경 행정통합안과 부울경 메가시티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박완수 지사와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도 이날 좌초 위기에 놓인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부산시의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다. 부산 의원들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부산 울산 경남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도 5+2광역경제권을 추진했지만 제대로 안 됐다”며 “경남이 반대하는 메가시티를 과도하게 부각시키기보다는 부울경이 함께할 수 있는 것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정상화의 고리로 ‘부산엑스포’를 제시했다. 그는 “부산엑스포를 활용해서 메가시티 문제를 풀어보자”고 말했다.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은 메가시티 추진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부산 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관련 예산 확보에 부산 의원들의 각별한 지원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135억 원을 신청했지만, 정부안에서 빠졌다. 경남도의 반대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그동안 경남이 반대한 것은 경남에 공급할 양이 부족하다는 것과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는 새로운 규제가 따라온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로 물 관리가 일원화되면서 선사용권을 해당 지역이 갖게 됐고, 새로운 규제도 하지 않는 법도 통과됐기 때문에 부산 물 공급에 대한 난제들이 사실상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부산 국민의힘과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엄궁대교 건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구축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등 총 20개 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2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당-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조경태 시당위원장과 박형준 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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