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영화'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

황대훈 기자 2022. 9. 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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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혜정 앵커 

영화 친구로 잘 알려진 곽경택 감독이 '오디오무비'라는 생소한 매체로 돌아왔습니다. 

오디오무비, 듣는 영화죠. 

영화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곽 감독이 새로운 매체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함께 들어봅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시죠.

[VCR]

곽경택 감독 연출

오디오무비 '극동'

'귀로 듣는 영화'

영화배우 투입·음향효과로 차별화

인터뷰: 김강우 / 오디오무비 '극동' 안태준 역

"총격 장면에서 무조건 다 총을 쥐고 있었고 이 호흡이 그냥 흉내만 낸다고 되지 않잖아요. 계속 제 자리에서 움직이기도 하고…."

자막·시각적 연출도…

'듣는 콘텐츠'의 진화

30조 원대 글로벌 오디오 시장 

국내도 2024년 1,115억 원대 전망

'듣는 영화' 시대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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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앵커

듣는 영화 극동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세요?

곽경택 / 오디오무비 '극동' 감독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반갑습니다. 마지막 영화 '장사리' 이후로 3년 만에 작품을 연출하셨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곽경택 / 오디오무비 '극동' 감독 

네, 저는 한 2년 전에 코로나 시기에 소방관이라 제가 하나 찍어 놓은 게 있는데 아직 개봉을 못하고 있고요. 

마지막 후반 작업 중이고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곳도 개봉하게 될, 오디오무비 '극동'의 후반 작업에도 마지막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정말 바쁘신 시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많은 영화를 연출하신 감독님도 듣는 영화를 만드는 건 처음일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영화는 영상이다'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듣는 영화, 이렇게 도전한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곽경택 / 오디오무비 '극동' 감독 

네, 아무래도 저는 그동안 한 20년 이상 영화를 해오면서 항상 새로운 기술적인 도전에 대한 것을 열심히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아니면 또 어떤 카메라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는 이런 시대도 다 겪어봤고, 이번에도 처음에 네이버로부터 오디오무비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그동안 열심히 써왔던 작품이 코로나 시대의 어떤 작품으로 빨리 나오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이런 새로운 매체에라도 한번 도전을 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감독님, '듣는 영화', 분명히 기존의 영화랑은 좀 다를 것 같은데요. 

만들어보시는 입장에서 어떤 차이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곽경택 / 오디오무비 '극동' 감독 

흔히 요즘 극장에 가셔도 과거처럼 큰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아니라 돌비 애트모스, 굉장히 신기술이 들어간 우리의 귀를 굉장히 즐겁게 하는 그런 기술적인 진보가 많이 이루어졌거든요. 

그래서 저도 만들 때 오디오무비를 산다는 게 마치 라디오, 드라마처럼 들려서는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연출에 최선을 다했고, 우리 기술진들도 정말 듣는 분들이 눈앞에서 바로 영상이 펼쳐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최대한 애를 썼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 같은 영화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셨습니다.

제작 과정 어땠을지도 궁금해요.

곽경택 / 오디오무비 '극동' 감독 

저도 저 스스로도 준비를 많이 한다고는 했지만 막상 또 시작을 해보니까 영화 촬영만큼이나 굉장히 에너지 소비가 큰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연기자분들이 어떤 외부적인 환경에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녹음실 안에서 마이크 밖에서만 본인의 어떤 감정 연기를 다 해야 되는 것들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치기는 했지만, 나중에 녹음을 하고 나서 음악도 붙이고 효과도 붙이고 해서 돌비 애트모스로 들어보는 순간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감독님, 영화 친구, 또 팬으로서, 그리고 또 소방관을 기대하는 시청자로서 앞으로 또 새로운 영화로 찾아볼 수 있겠죠?

곽경택 / 오디오무비 '극동' 감독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앞으로 감독님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고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좋은 영화로 뵙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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