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대통령 "이 XX" 욕설 논란 일파만파.. "X 팔린 건 국민들입니다"
- 48초 한미회담 무의미, 외교라인 대폭 손봐야
- 한일회담 추진 자체가 '애걸복걸', 尹 정부 조급
- 욕설 해명은 잘못, 대통령 사적 자리가 어딨나
- 대통령에 걸맞은 격을 차려야.. 尹 너무 풀어진듯
<김민하 시사평론가>
- 래퍼도 아닌데 48초 소통? 한미회담 추진 목적·성과 의문
- 한일관계 훈풍? 오히려 책 잡히기만 해
- 文 정권 의식 말고 제대로된 외교 전략 필요
- 尹 '욕설 논란' 보도 당연.. 없는 걸로 치려는 게 문제 김민하> 장성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진행자 > <3인칭 시사시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풀어나가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김민하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안녕하지 못합니다.
◎ 진행자 > 안녕하지 못 하십니까? 고생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사고는 다른 사람이 치고 수습은 장성철 소장님이 하고 계시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 <3인칭 시사시점> 역시 유튜브로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 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이 같은 주제를 가지고 오셔서요. 이 이야기 집중적으로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 그리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48초간 환담을 나눴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뭐 있느냐 없느냐 열리느냐 일본에서는 아니다, 그랬지만 한미 정상회담은 열리는 건 기정사실이고 도대체 우리가 제대로 얻어낼 수 있을까 이게 관점이지 않았습니까?
◎ 장성철 >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이 환담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 진행자 > 그러게요.
◎ 장성철 > 48초라면 통역 빼면 거의 22초 아니겠습니까. 22초 동안 뭐 합니까, 거기서 무슨 IRA 뭐 이런 걸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 진행자 > 했다면 그건 정말 초능력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 장성철 > 그럼요. 그래서 이거는 거의 회담으로서 무의미하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저는 외교력의 실패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면 영국하고 프랑스하고 필리핀하고는 양자회담을 했단 말이에요. 바이든 대통령이. 근데 우리나라랑은 안 했어요. 이건 뭘 의미하는 건가, 김성한 안보실장, 그리고 박진 외교부 장관, 저는 외교라인을 이번에 대대적으로 손보지 않으면 한미외교 한일외교뿐만이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 국격 이런 것도 앞으로 담보할 수가 없다. 이번에 보세요. 너무 조급하고 성급하고 그냥 만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정도로 그냥 우리 일본 정상 만나요, 안 맞나요, 계속 이런 것에만 매달렸잖아요. 저는 이번에 총체적으로 정상회담 추진하는 과정과 현재까지 모습을 애걸복걸이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애걸복걸.
◎ 진행자 > 상당히 강한 표현인데 국민적인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고요. 김민하 시사평론가는 한미정상 환담,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민하 > 말씀하신 대로 48초간 무슨 얘기를 했다 그러면 이거는 숙련된 래퍼도 48초 동안에 무슨 뭘 하는 것은 상당히 제한이 됩니다. 두 사람이 그런 출신도 아니고 무슨 얘기를 했다고 볼 수가 없고 다만 이런 맥락은 있을 수가 있어요. 바이든 대통령이 어쨌든 새로운 여러 가지 일정들이 생겼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뉴욕에 체류하는 시간 자체를 줄였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과정에서 좀 정상회담이 어려워졌다라고 하면은 그전까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호 간에 논의한 의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는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 기본적인 의제들은 나중에 발표를 이런 방식으로 하는 걸로 실무진 차원에서 합의를 하고 정상들과는 그냥 좀 48초간 얘기를 하더라도 만난 것에 의의를 두고 공동의 어떤 노력이나 이런 결과들을 발표하고 그것을 성과로 얘기하면 되는 문제예요. 지금 보면 첫째 48초간 얘기할 수 있는 게 없기도 했고, 둘째 한미 정상회담을 안 했지만 했다고 봐도 그 결론은 뭐냐 그러면, 이게 서로 일치하지도 않고 애매하고 왜 했는지 모르는 거거든요. 애초에 만약에 정상회담을 할 필요가 없는 거였으면 굳이 무리해서 이렇게 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안 했어야 되는 것이고 했으면 명확한 성과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하긴 했는데 뭐가 성과인지 모른다, 이런 맥락을 만든 것은 지금 장성철 소장님 말씀대로 외교안보라인의 무능이다. 애초에 정상회담을 하고 싶었던 그 마음, 정상회담을 하려고 했던 그 생각은 어디서 나온 거냐 뭐 때문에 한 거냐, 이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장성철 >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에 근무했던 기간이 짧고 그리고 주로 통역을 했었고 그리고 너무 오래됐어요. 외교부 떠난지. 그리고 김성한 안보실장 같은 경우도 정통 외교관료가 아니잖아요. 교수 출신이란 말이에요. 그러면서 그냥 제2차장 이 정도 했었는데 이런 것들이 외교부의 프로토콜, 현재 외교부 직원들이 누가 유능하니 유능하지 않느니 이런 것조차도 파악이 잘 안 됐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대통령이 가서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한다고 하면 미국에 있는 우리 외교관들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나라 외교관들도 총 동원돼서 정말 총력 지원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 치의 실수도 나타나지 않게 해야 되는데 어쨌든 한미 정상회담 못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이거는 정말 참 부끄러운 게 뭐냐면요. 정상회담 하면은 국익에 관련된 부분도 우리가 분명히 얻어낼 건 얻어내야 되잖아요. 상대가 일본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국가적인 자존심도 지키면서 이런 정상회담을 했어야 하는데 기시다가 있는 곳에 찾아가서 국기가 없는 조그마한 회담 장소에서 그렇게 한 것은 정말 저는 유감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진영을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 그런 어떤 심정을 많이들 느끼실 것 같고요. 그런데 이런 정상회담이 실제로 이게 회담이라고 할 수 있느냐 혹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도 문제이기는 하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거 들으셨죠? 김민하 평론가.
◎ 김민하 > 물론이죠. 장안의 화제인데 들어야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이거 사적인 대화라서 보도한 게 잘못일까요?
◎ 김민하 > 보도를 대통령실에서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 왜냐하면 외교적인 어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공지를 했다는데 저는 공지를 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결국 최종적인 판단은 언론이 하는 겁니다. 언론 판단에 이거는 너무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건 안 맞다 생각하면 안 했을 것인데 그러나 언론이 보도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냐, 그렇지 않거든요. 이것은 대통령의 태도라든가 이런 거를 보여주는 어떤 그런 중요한 어떤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언론사에 중요한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당연히 보도를 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한 장면이 찍혔다고 하면. 그런데 이게 뭐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이냐,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했다는 말은 제가 그걸 그대로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 다소 순화해서 말씀드리면 이 녀석들, 이 녀석들이라고 했습니다. 이 녀석들 미국 의회에서 통과를 안 시켜주면 바이든은 민망해서 어떡하지,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 장성철 > 순화됐네요. 많이.
◎ 김민하 > 그렇죠. 순화를 상당히 해서,
◎ 진행자 > 우리 말을 통역을 하셨어요.
◎ 김민하 > 그렇습니다. 순화를 해서 전해드리고,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도 이 녀석 저 녀석 거슬리는 녀석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면 무슨 얘기인지 잘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자리가 글로벌펀드 관련돼서 뭔가 얘기하는 그런 자리였거든요. 글로벌펀드라는 게 뭐냐하면 에이즈라든가 말라리아라든가 이런 전염병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게 선진국들은 약간 대응을 잘하고 있지만 후진국들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안 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선진국들이 돈을 모아가지고 이걸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 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어떤 그런 펀드예요.
◎ 진행자 > 기금.
◎ 김민하 > 그렇죠.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이게 오늘 이 발언이 나온 자리가 7차 회의인가 그런 거거든요. 6차 회의까지는 한 거예요. 이전에.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리도 공여하기로 했고 각국이 다 돈을 내기로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서 한 연설의 내용이 우리가 한 160억 달러 정도를 모아야 되는데 140억 달러인가요. 정확히 숫자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우리가 예를 들면 미국이 60억 달러 내겠다. 180억 달러인가 봅니다. 미국이 60억 달러를 내겠다. 나머지 국가들이 120억 달러를 내라, 이렇게 하면서 우리 한번 모아보자 이렇게 한 건데 미국이 60억 달러를 내라고 그러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출을 하는 게 아니고 의회가 승인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은 60억 달러를 미국이 내야 말이 되는 건데 의회가 승인을 안 하면 바이인 대통령은 참 곤란하겠군, 이 얘기를 하는 건데 저는 이제 여기서 부적절한 게 이게 막말이다, 욕설이다, 이런 것도 부적절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사안을 대하는 대통령의 태도가 진지하지 않았다, 이걸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유엔총회 연설을 했잖아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그 연설 내용에 보면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되는 여러 가지 과제들을 얘기한 게 있어요. 그게 예를 들면은 전염병에 관련된 이런 대응이나 그 다음에 디지털 격차에 대한 대응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좀 전폭적으로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서 하겠다, 이런 대목들이 있는데 거기에 보면 글로벌펀드에 대해서도 우리가 지원하겠다라는 대목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중요한 어떤 의제로서 우리도 얘기한 그런 내용인 것인데 이것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금 중요한 내용이고 그래서 보도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께선 어떠세요. 이게 공식적으로 연설이나 이런 내용이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만나고 나오면서 측근에게 한 이야기니까 이건 사적 발언이고 그래서 이걸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제가 대통령의 참모라면 이걸 어떻게 커버를 칠까, 결국에는 그 단어밖에 기억이 안 나요. 이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적인 발언이었는데 그냥 너무 이렇게 침소봉대하지 마십시오 라고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참모들의 곤혹스러움이 묻어나는 건데 잘못됐죠. 대통령이 어떻게 사적인 자리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숨 쉬는 거 물 마시는 것조차도 대통령의 모습은 공적인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격이라는 게 있잖아요. 국격 인격 자격, 대통령께서 검찰총장 검사생활 오래 하셨죠. 지난 시절에 어떠한 말씀을 하시고 어떤 생활하신 거 그렇게 우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셨으면 그에 걸맞는 격을 차리셨어야 하는데 너무 상황을 쉽게 보지 않으셨나, 그래서 상당히 풀어지시지 않으셨나, 그래서 너무 걱정스러워요. 그래서 저는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대통령과 대통령 참모들한테 좋아요. 외교적인 성과 못 갖고 와도 좋으니까 더 이상 실수 좀 하지 마시라, 실수하지 마시고 제발 안전하게 잘 귀국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부탁 좀 드립니다.
◎ 진행자 > 오늘 유승민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상당히 비판적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글을 올렸었는데요. 어떻습니까? 장성철 소장님, 국민의힘 내부 반응 공식적으로 나오는 건 별로 없어요.
◎ 장성철 >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자꾸 왜 물어봐요. 자꾸 물어보면 저희들 오해받아요. 물어보지 마세요, 그러는데 익명을 전제로 한 여러 의원들은 제가 드렸던 말씀처럼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쓰셨는데 참 이게 되게 아픈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참 읽어보면 이번 외교방문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글이에요. 제가 읽어요? 아니면 표디님이 읽어요?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소개 좀 해주세요.
◎ 장성철 > 유승민 전 의원은 폐북에다 이렇게 썼어요. ‘나토 방문은 온갖 구설수만 남기고 한국까지 온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패싱하고 영국 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하고 유엔연설은 핵심은 다 빼먹고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하고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게 할 거 왜 했는지 모르겠고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XX들 X팔려서 어떡하냐, 윤석열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X팔린 건 국민입니다.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들의 몫인가요‘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부끄럽고 창피하다, 그러한 말입니다.
◎ 김민하 > 이것을 대응을 할 때 어쨌든 대통령의 발언이 어쨌든 논란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럼 뭔가 대응을 해야 되잖아요. 당내에 이런 비판적인 의견도 있고 걱정들도 있겠지만 예를 들면 대통령실도 그렇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늘 국회에서 한 얘기도 그렇고 좀 없던 걸로 하고 싶거나 그래서 외면하거나 그래서 사적 발언인데 그렇게 문제 삼느냐 이렇게 하거나 아니면 그게 정말인가요, 이게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렇게 대응하거나 이런 식이거든요. 지금. 그렇게 해서는 국민들이 답답한 것이기만 하고요. 이거는 대통령이 진솔하게 또 설명을 하면 저는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막말이라는 것은 예를 들면 대통령이 그 자리에 갔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정상회담 하기로 했는데 일정이 없어질 뻔해서 많이 긴장했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 정상회담 안 할 거 억지로 한 거잖아요. 그 장소에,
◎ 장성철 > 커버가 안 돼요. 커버가 안 돼.
◎ 김민하 > 글로벌펀드 논의하는 자리에 우리는 원래 가는 대상도 아닌데 갑자기 초청을 받았다는 거잖아요.
◎ 장성철 > 돈 내라는 거 아니에요. 와 가지고.
◎ 김민하 > 그러니까요. 우리가 볼 때는 가서 바이든 대통령하고 만나려고 일부러 초청을 당한 거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 진행자 > 그렇죠.
◎ 김민하 > 그렇게 해서 만들었는데 어쨌든 국민들에게 한미 정상회담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서 일단 그렇게 하고 나오면서 내가 좀 긴장도 풀리고 여러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시킬 줄 알았다면 그렇게 얘기를 했겠느냐, 내 잘못이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그럼 되지 않습니까. 다들 이게 없는 걸로 치려고 하고 그런 태도가 오히려 더 문제적이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장 소장님이 앞서 잠깐 말씀 주셨지만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회담 역시 여러 뒤끝을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담, 그런데 일본 측은 간담, 이렇게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요. 장소도 국기도 없는 상태라고 말씀 주셨지만 취재진도 일본 쪽만 들어갔다면서요. 우리 취재진은 못 들어가고.
◎ 장성철 >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너무 만나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았을까, 그걸 성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냥 정상회담을 참여하는데 의의를 둔 것이 아닌가, 저희가 지금 올림픽 경기 나온 거 아니잖아요.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한일 간의 당면한 현안 문제를 푸는 실질적인 회담이 됐어야 하는데 형식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30분이라면 통역 빼면 또 한 15분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은 양국 간의 여러 가지 문제를 제대로 논의를 하지 못했다. 결국에는 기시다 총리 같은 경우엔 만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만난 것이 아니냐, 그렇게 저희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게 저는 문제가 좀 된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국격의 문제예요. 특히 일본과 회담을 할 때는 정말 세밀하게 그런 것도 살펴야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자존심 많이 상해야 할 것 같다. 아니 물론 국익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우리가 찾아가서 쫓아가서 막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협상안으로 내세운 것도 있고 우리가 얻어내야 될 거 있잖아요. 근데 이렇게 저 자세로 나간다라는 것은 좀 너무 유감입니다.
◎ 김민하 > 그런데 국기나 장소가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게 정상회담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식으로 이렇게 국기 갖다 놓고 자리를 마련해 갖고 하는 회담도 있지만 이렇게 다자회의 같은 경우에는 프로사이드라고 해가지고 갑자기 만나서 어디 앉아가지고 회담하고 이런 형식의 회담도 있었거든요. 과거에도 있었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국기도 없고 그냥 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런 회담이라고 하더라도 서로 합의가 돼야 되고 모두발언이나 이런 것 정도는 공개를 해요. 그런데 지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그게 없었다는 거잖아요. 다 비공개로 했고 일본 취재진만 들어갔다라는 것도 그 장소가 기시다 총리가 행사를 하고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일본의 취재진이 있었던 것이지 이 회담 자체는 비공개였거든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일본은 이거를 정식 회담으로 안 본다는 거예요. 일본의 공식적인 입장은 간담회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정회담을 한 적이 없는 겁니다, 한국하고. 그러면 여기서 드러나는 건 뭐냐 하면 결국은 애초에 일본은 정상회담을 하기가 어려운 조건이었고 애초에 그랬고 여기에 더해가지고 우리가 섣불리 일본하고의 정상회담 일정이 흔쾌히 이렇게 합의가 됐다라고 보도를 공개를 하는 바람에 그게 더 문제를 키워서 일본에 빌미를 준 거잖아요. 저 봐라. 한국이 저렇게 어떤 관례나 이런 것들을 어기니까 우리는 안 갈 것이다, 이 얘기를 할 수가 있게 돼 버린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일 정상회담을 한 것 자체는 의미가 있고 해야 되겠지만 만남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만 그러나 그 과정까지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너무나 많은 어떤 실무적인 실수를 노출을 했고 그리고 우리가 굽히는 것처럼 지금 돼버렸기 때문에 숙이고 들어간 것처럼 돼버렸기 때문에 이게 일본이 받아줄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숙일 순 없는 거잖아요. 이게 나중에 가서는 예를 들면 일본이 한국하고 풀어야 되겠다 라고 마음을 먹는 순간이 올 수도 있는데 그때 가서 일본이 지금까지 당신들이 많이 숙였으니까 오늘부터는 우리가 그래도 풀겠습니다, 이렇게 할까요. 아니죠. 우리가 풀려면 더 갖고 와야 되지 않습니까, 더 원할 거 아닙니까 뭔가를. 이게 맞는 협상 전략인가 이런 것들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어서 참 여러모로 걱정스럽습니다.
◎ 진행자 > 그래도 앞서 김민하 평론가 말씀처럼 여러 가지 형식 또는 자존심 굽히고 다 좋은데 그래서 국익에 성과가 있다면 괜찮지 않습니까? 그래서인가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경직된 한일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장성철 > 훈풍이 불면 좋겠죠. 지금 외교 쪽에 평가는 첫 걸음을 떼었다 그런 정도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더 잘 풀어가시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스피커나 메신저로서 신뢰를 잃었다 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 진행자 > 왜요?
◎ 장성철 > 왜냐하면 지난 9월 14일 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가 이 XX 저 XX 들은 거 윤 대통령한테 들었다. 본인한테 그랬다 라고 얘기했었잖아요. 9월 14일 날 뭐라고 얘기했느냐 하면 대통령은 이XX 저XX 언사 남발하는 분이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하는 건 굉장한 결례다 굉장한 결례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이분이 여러 가지 메시지나 워딩은 그냥 대통령을 무조건 감싸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죠.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신뢰를 잃은 것이다 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정진석 위원장의 말이 틀렸음을 직접 보여주신 거네요.
◎ 장성철 > 그러네요.
◎ 김민하 > 이게 총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돼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훈풍, 훈풍은 없고요. 일본한테 또 하나의 책 잡힌 것밖에 안 되는 거고요. 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너무 성급하게 너무 정상회담하는 그림에만 치중한 이런 태도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그건 왜 그랬느냐 제가 볼 때는 전임 정권이 미국하고의 관계도 망쳤고 일본하고의 관계도 망쳤는데 우리가 이렇게 정상회담도 여러 차례 하면서 그거 다 살리고 있습니다, 이거 보여주고 싶어서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느라 이렇게 된 거 아니냐 이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 거 말고 전임 정권을 의식하지 말고 정말 외교 전략에 필요한 거 제대로 된 전략을 앞으로는 펼쳐줬으면 좋겠습니다.
◎ 장성철 > 10초만 말씀드리면 그래도 문재인 정권 하에서 파탄 났던 한일관계가 괜찮아질 것 같은 경우에는 일본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라는 단어를 썼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두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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