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나라 美 응답 처음으로 80% 넘어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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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게 느끼는 나라로 미국을 선택한 비율이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설문조사에서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미국을 경계대상이나 경쟁대상이 아니라 협력대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도 86%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2일 공개한 '2022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다음 국가들 중 어느 나라를 가장 가깝게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올해 응답자의 80.6%가 미국을 선택해 지난 2007년 관련 조사 시작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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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협적인 나라 중국 44%, 북한 36%
우크라이나 전쟁에 1% 러시아 위협 1년 새 8.5%로 증가
미중 갈등 심화 시 중립 응답이 54%로 가장 높아
北 핵 포기 불가 92.5%로 역대 최고
南 핵무장 찬성 55.5% 역대 최고, 1년 새 10%p 증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게 느끼는 나라로 미국을 선택한 비율이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설문조사에서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미국을 경계대상이나 경쟁대상이 아니라 협력대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도 86%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핵 포기가 불가능하다는 응답의 경우 92%를 넘어 역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2일 공개한 '2022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다음 국가들 중 어느 나라를 가장 가깝게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올해 응답자의 80.6%가 미국을 선택해 지난 2007년 관련 조사 시작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미국 다음으로는 북한 9.7%, 일본 5.1%, 중국 3.9%, 러시아 0.5%의 순으로 선택했다. 북한에 대한 친밀감은 전년에 비해 3.7%p하락했는데, 지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친밀감이 감소하고 있다.
미국을 협력대상으로 생각하는 응답도 86.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쟁 발발 시 주변국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6%는 미국은 한국을 도울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는 응답자의 44.0%가 중국을 선택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상대는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이었으나, 2018년과 2019년에 중국으로 나타났다가 2020년 북한으로 바뀌었고, 이후 2021년과 2022년 다시 중국이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등장한 것이다.
중국 다음으로는 36.9%가 북한을, 8.5%가 러시아를, 7.3%가 일본을 위협적인 국가로 응답했다. 러시아에 대한 위협적 인식은 그 동안 1%대 이거나 그 미만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갈등이 심화될 경우 한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가 54.0%,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 39.9%,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가 6.1%로 조사됐다.
중립적 입장은 2021년 48.7%에 비해 5.3% 증가했고,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은 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북한의 핵 포기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92.5%로 관련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본 응답도 지난해 56.3%에서 올해 60.9%로 상승했다.
남한의 핵무장에 대한 찬성 의견은 올해 55.5%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나 올라 관련 조사 시작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 갤럽에 의뢰하여 7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전국 17개 시, 도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1:1 면접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2.8%, 신뢰수준은 95%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오는 27일 '기로에 선 평화, 다시 묻는 통일'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에서 이번 설문조사를 포함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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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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