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與 '이재명 의혹'·野 '외교 참사' 난타전

2022. 9.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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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22일 막을 내렸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 중 '비속어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야가 이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나흘째 대정부질문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부처의 장관들이 참석했지만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순방 도중 윤 대통령의 '이 XX' 발언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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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XX' 발언 논란에 野 "대한민국 국격 무너져"
한덕수 "일정 많아 영상 못 봐..사실이면 부적절"
野 '이재명 보복 수사' 주장에 한동훈 "통상적 수사"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22일 막을 내렸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 중 '비속어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야가 이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나흘째 대정부질문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부처의 장관들이 참석했지만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순방 도중 윤 대통령의 '이 XX' 발언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나오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미국 대통령)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졌다"며 "사고는 대통령이 쳤는데 부끄러움은 대한민국 국민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정말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동영상을 봤나'는 김 의원의 물음에 한 총리는 "일정이 많아 정확히 보지 못했다"라며 "(발언을) 명확하게 들은 사람은 드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XX' 발언을) 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다만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명확하게 그런 말씀을 했다면 어떻게 국민에게 가리겠나"라며 "사실이라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서 한미 정상이 48초간 환담했다는 점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48초 간 스탠딩 환담은 사실상 인사인데, 이게 한미 정상회담의 전부인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48초'라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말씀"이라며 "리셉션장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 우리 현안을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의원님이 상당히 국민을 혼동시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사법 리스크'로 역공을 취했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야당이 검찰 수사 등을 두고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지극히 정치 편향적인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데 동의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통상적 범죄 수사 중 하나라고 본다"라며 "시스템 내에서 정해진 방어권을 행사하면 될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검·경 등 사법 시스템이 충분히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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