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30분, 한미 48초.. 尹, 뉴욕 정상외교 후폭풍 거세다

정유선 기자 2022. 9.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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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했다.

이날 회담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행사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대신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진행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만나 짧게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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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약식 회담", 日은 "간담" 발표
한미 정상도 '스탠팅 환담' 그쳐
尹, 美 의회 폄훼 비속어 논란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했다.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 끝에 성사된 만남이었지만 30분간의 약식회담에 그쳤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 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행사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이를 약식회담으로 규정한 우리 측과 달리 일본 정부는 만나서 대화한다는 의미의 ‘간담(懇談)’이라고 발표했다.

한미 정상회담도 결국 불발됐다. 대신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진행된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만나 짧게 환담했다. 단체 사진 촬영 후 바이든 대통령과 마주친 윤 대통령은 손을 맞잡고 48초 가량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까지 바이든 대통령과 총 세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환담 뒤 행사장을 나서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X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이 언론에 포착돼 곤욕을 치렀다. 미 의회를 폄훼하는 용어가 문제가 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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