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계약자 "현산에 강력한 행정조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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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이 22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서울시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거리 행진과 단체 집회를 열었다.
현산 측은 안전성을 우려한 입주예정자들의 전면 철거 후 재시공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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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붕괴 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이 22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서울시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거리 행진과 단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산은 국민 신뢰를 받아온 대기업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부실 공사를 자행했으면서도 사고 이후 그에 맞는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어 "입주예정자들에게 주거 지원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입주 지연배상금 지급 책임을 면하려고 한다"며 "부실 공사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해한 데 이어 소비자와 약속까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붕괴사고 책임에 부합하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현산에 내려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관련 내용을 담은 청원서와 서한문을 각각 시청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신축 공사 중이던 화정아이파크는 올해 1월 201동 최상층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16개 층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숨졌다.
현산 측은 안전성을 우려한 입주예정자들의 전면 철거 후 재시공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철거 후 재시공은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진행된다.
현산은 중도금 이자 회사 부담 등의 내용을 담은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을 발표하고 지난 19일부터 주거지원 본접수를 시작했지만,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샀다.
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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