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9개월만에 만난 韓日 정상.."관계개선 공감대" [尹대통령, 잇단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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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환담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초 예정했던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모두 긴급하게 변경되면서 한미 정상 간 짧은 환담을, 한일 정상 간 약식 정상회담을 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대통령실은 주요 현안에서 물밑접촉을 통해 일정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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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IRA관련 협력요청"
당초 예정했던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모두 긴급하게 변경되면서 한미 정상 간 짧은 환담을, 한일 정상 간 약식 정상회담을 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대통령실은 주요 현안에서 물밑접촉을 통해 일정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 행정부가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계속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필요시 양국이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전기차에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제외하도록 한 IRA에 대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설명한 게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측 우려를 바이든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고 이해한다고 한 게 진전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보다 큰 개념의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것도 예전보다 진전된 성과임을 고위 관계자는 강조했다.
2년9개월여 만에 이뤄진 한일 정상의 만남을 놓고 약식이지만 30분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회담을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만나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양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관계를 개선하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외교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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