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증시, 오를 힘도 부족.. 당분간 '박스피' 전망 [美 긴축강화.. 韓 경기 후퇴하나]

김민기 2022. 9. 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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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단이 당분간은 막힌 만큼 지루한 '박스피'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음달 3·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소수의 '깜짝 실적'을 낸 기업으로 몰릴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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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
3분기 '깜짝 실적' 종목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초유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단이 당분간은 막힌 만큼 지루한 '박스피'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음달 3·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시선이 소수의 '깜짝 실적'을 낸 기업으로 몰릴 것으로 예측한다.

22일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라 국내 증시가 당분간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추세적 하락에 들어가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도 어느 정도 고점을 형성한 점과 현재 코스피가 저점 수준이라는 점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2300을 하회하는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며 "미국 증시의 하락은 연초부터 시작됐지만 국내 증시 조정은 지난해 7월 시작돼 주가와 통화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가 2330인데 일시적으로 하루 이틀은 이탈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물가를 잡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증시의 상단이 막히면서 당분간 지수가 반등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점도표와 연관지어 보면 파월 의장의 볼커식 발언은 '내년에도 금리인하는 없다'고 선언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투자자들은 금리를 얼마까지 올리고 언제부터 속도조절을 해서 언제부터 내릴 것인지만 보고 있는데 이번 발언으로 상단이 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10월 초 삼성전자의 3·4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이후 시장은 기업 실적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킹달러의 수혜를 받는 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지거나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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