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두 번 찾아온 中 대사, 韓 '칩4 동맹' 참여 우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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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찾아 한국·미국·일본·대만 간 반도체 협의체인 '칩4' 참여에 반대하고 나섰다.
양 의원은 면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칩4 동맹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국제적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며 "반도체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으면서도 늘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러 왔습니다'고 말하는 싱 대사가 오늘도 참 반가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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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찾아 한국·미국·일본·대만 간 반도체 협의체인 ‘칩4’ 참여에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동맹에 대해 재차 우려를 표출한 것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양 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올 7월 25일 이후 두 번째다.
양 의원은 면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칩4 동맹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국제적 현안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며 “반도체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으면서도 늘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러 왔습니다’고 말하는 싱 대사가 오늘도 참 반가웠다”고 적었다.
칩4는 미국 주도로 한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맹이다. 미국이 칩4에서 중국을 제외하자 중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의 칩4 참여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왔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처럼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을 보복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날 만남에서도 싱 대사는 양 의원에게 관련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아직 칩4 예비회의 일정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칩4 동맹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랜 기간 지속된 한·중 간 공존과 공영을 위한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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