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수장들 국감 대신 미국행

이병철 2022. 9.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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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국정감사 기간 금융권 수장들이 일제히 자리를 비운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을 확정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5대 금융 그룹 수장이 모두 IMF·WB 연차총회 참석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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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IMF·WB 총회 총출동
세계 경제 수장들과 위기요인 논의
총회 참석후 해외 IR 일정도 나서
일각선 "국감 증인 회피" 지적도

새 정부 첫 국정감사 기간 금융권 수장들이 일제히 자리를 비운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 참석을 확정했다. 금융권 수장들이 이 회의에 완전체로 출격하는 것은 3년 만이다.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권 수장의 국제회의 참석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잇따른 횡령 사건, 내부통제 문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금융권 국정감사에 관심이 높은 지금, 금융지주 회장들이 증인 채택을 회피하는 것이란 일각의 해석도 있다.

■5대 금융 회장, 美 IMF총회 참석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5대 금융 그룹 수장이 모두 IMF·WB 연차총회 참석을 확정했다.

이번 연차 총회는 대면 미팅으로는 3년 만에 열리는 자리다. 올 초부터 이어진 미국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 기조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급격한 환율 변동성까지 세계 경제의 각종 위험 요인을 놓고 세계 경제 수장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중요한 회의다.

통상 연차총회를 계기로 정부는 주요국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 현황에 대한 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번 IR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할 예정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경제 수장들이 다 모이는 자리인 만큼 해외 경제 동향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네트워킹은 물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된다"고 말했다.

■10월 尹정부 첫 국감과 출장 겹쳐

가파르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로 인해 은행 주가가 저평가된 만큼 금융권 수장들로서는 주가 부양이 큰 숙제다. 대부분 회장들은 연차총회 참석 후 해외 IR 일정을 이어서 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윤 회장은 올해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IR에 나서고 있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B20(비즈니스 20)에도 참석을 검토 중이다.

조 회장은 미국내에서 이동해 IR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올 5월 유럽 IR을 다녀온 데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IR 활동을 마쳤다.

손 회장 역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단체의 초청을 받아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손 회장은 출장에서 현지 외국인 투자자들과 IR 일정도 소화한다. 앞서 올해 5월 싱가포르에 이어 7월 뉴욕과 보스턴 등 미주지역에서 IR 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외국인 주주 비율이 70%가 넘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시기는 공교롭다.

오는 10월 4일부터 열리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일부 금융지주 회장들을 증인으로 요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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