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끝낸 크러쉬, 제이홉 손잡고 위풍당당 컴백 'Rush Hour'[들어보고서]

황혜진 2022. 9.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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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크러쉬(Crush)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j-hope)과 함께 돌아왔다.

크러쉬는 9월 22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Rush Hour'(러쉬 아워)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크러쉬가 2020년 10월 발매한 미니 앨범 'with HER'(위드 허)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with HER'를 통해 가수 태연, 이하이, 이소라, 윤미래, 비비와 합을 맞춘 크러쉬는 2020년 11월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성실하게 복무하다 올 8월 11일 소집 해제됐다.

'Rush Hour'는 크러쉬가 작곡가 홍소진과 함께 작곡, 편곡한 펑크 장르의 노래다. BPM이 빠른 노래이지만 단순하고 평범한 댄스곡으로만 들리게 하지 않기 위해 펑키한 리얼 사운드, 교통체증을 연상시키는 포인트 악기 소리들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는 후문.

크러쉬는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인 만큼 음악적으로 공을 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펑키하면서도 빈티지한 콘셉트, 안무에 도전함으로써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했다.

가사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솔로 래퍼 페노메코와 함께 썼다. 신곡을 관통하는 노랫말은 'This is Crush Hour'(디스 이즈 크러쉬 아워, 이제 크러쉬의 시간)이다.

크러쉬는 "Yo I've been walking on the street yo/유엔빌리지에서 한강진역/이태원을 지나왔어 언덕길로/클랙슨은 목이 쉬어 퇴근길마다 삐걱삐걱/그게 자그마치 2년/입에 단내가 나 미칠 지경/작업실로 당당하게 내비 찍어/This is Crush hour 비켜라 비켜"라는 가사로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니까 너넨 히비히비합 질러 빽빽/다시 Clap clap clap and then hit that/하나둘 모여 마치 Traffic jam/Get up get up" 등 가사를 통해 앞으로의 시간을 'Crush Hour'로 만들 테니 함께 즐기자는 메시지를 포부를 전했다.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드는 모습을 'traffic jam'(트래픽 잼, 교통 체증)에 빗대어 표현한 독특한 노랫말과 크러쉬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인다.

작사에 그치지 않고 피처링을 도맡는가 하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제이홉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제이홉은 7월 15일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잭 인 더 박스)를 발매, 독창적 음악 세계의 초석을 공고하게 다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외부 아티스트와의 단독 협업곡 'Rush Hour'를 통해서는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래핑과 재치 있는 가사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방탄소년단 공식 안무 팀장다운 멋들어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번 공동 작업은 크러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크러쉬는 소속사 피네이션을 통해 "전부터 음악적으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였는데 신곡을 준비하며 음악적 지향점과 공감하는 부분들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작업 비화도 상세하게 전했다. 크러쉬는 "제이홉이 이 곡에 누구보다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해서 같이 꼭 작업해보고 싶었었는데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 과정에서도 남다른 열정을 발휘해 준 제이홉에게 "괜히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아티스트로서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2년 12월 첫 싱글 'Red Dress'(레드 드레스)로 가요계 데뷔한 크러쉬는 그간 'Hug Me (Feat. 개코)', 'SOFA'(소파), '그냥 (Just)', 'Oasis (Feat. 지코)', '잊어버리지마', '우아해 (woo ah)', '어떻게 지내', '나빠(NAPPA)', '자나깨나 (Feat. 레드벨벳 조이)', 'OHIO'(오하이오) 등 숱한 명곡들을 발매하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단독 작업곡 활동 이외에도 tvN 드라마 '도깨비' OST 'Beautiful' 가창을 맡고 여러 동료 뮤지션들과 협업 싱글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외부 작업을 통해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음악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 크러쉬는 "신곡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그 마음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신곡이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여러분께 힘이 됐으면 좋겠다.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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