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저조 안심전환대출..5일 동안 목표액 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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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했던 안심전환대출의 초기 흥행이 저조하다.
지원 대상인 주택가격 기준이 지나치게 낮은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주택가격 상한을 서둘러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대상은 주택가격이 4억원 이하이고, 부부합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다.
주택가격 3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지만 현재 추세라면 25조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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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했던 안심전환대출의 초기 흥행이 저조하다. 지원 대상인 주택가격 기준이 지나치게 낮은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면서 주택가격 상한을 서둘러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전날까지 5거래일간 1만3591건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누적 취급액은 약 1조2706억원으로, 올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인 25조원의 5.1%에 그치고 있다.
창구별로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7004건(6788억원),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은행 앱과 영업 창구에서 6587건(5918억원)이 신청됐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의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지원대상은 주택가격이 4억원 이하이고, 부부합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다. 금리는 연 3.8(10년 만기)~4.0%(30년 만기),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 소득 6000만원 이하)은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당초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폭주에 대비해 신청기간을 주택가격에 따라 1·2차로 나누고, 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이 다른 '요일제'까지 준비했다. 지난 15일 첫 접수가 시작됐을때는 요일제로 수요가 분산된 것이 신청이 저조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21일자로 모든 대상자가 신청기회를 갖게 됐음에도 신청자 수에 큰 변동이 없다.
주택가격 3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지만 현재 추세라면 25조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회차에서 신청 규모에 미달할 경우 다음달 6일~17일에 주택가격을 4억원까지 올려 2차 신청을 받는다.
4억원 이하에서도 신청규모가 공급규모에 미달할 경우 주택가격을 5억원까지 높이는 방식으로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지금같은 추세라면 2차 신청부터 주택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상자 선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신청일 이후 평균 2개월 이내에 실행되는 만큼 서두를수록 금리 부담을 좀 더 일찍 줄일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신청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신청 기준이나 일정 변경 등은 아직까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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