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비 7조 수주한 현대건설, 하반기 수주액은 1000억원대 그쳐

박순원 2022. 9.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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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올 상반기에만 정비사업 물량 7조원 가량을 수주하며 자사의 연간 최고 기록을 새로 썼지만, 하반기 수주는 주춤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방배 신동아 재건축 입찰에 포기하면서, 상반기 목표했던 연간 수주액 10조원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며 "현실적으로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액은 GS건설이 달성했던 기록했던 8조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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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에만 정비사업 물량 7조원 가량을 수주하며 자사의 연간 최고 기록을 새로 썼지만, 하반기 수주는 주춤하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실적이 GS건설이 2015년 달성한 업계 최고 기록(8조100억원)을 깰 것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이마저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상반기 전국 10곳서 6조9544억원의 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하며 전성기를 구사했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 서울 용산 이촌강촌 리모델링 등 공사비 5000억원 이상의 정비사업 대어를 따냈다. 단순히 수주 잔고만 쌓은 것이 아니라 모든 사업을 수의계약을 통해 확보했고, 사업성이 높은 현장을 선별 수주해 내용 측면에서도 우수했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수주 실적은 연간 기준으로도 이미 자사의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하지만 하반기 수주는 주춤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지난 8월 방배삼호 12·13동 가로주택(공사비 1200억원 규모) 사업을 따낸 것 이외에는 하반기 추가 실적이 없다. 강남 최대어인 방배 신동아 재건축에는 공정성 담보 문제로 입찰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하반기 추가 수주를 노릴 것으로 예측되는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과 울산 중구 B-04 재개발 사업 2곳이다. 하지만 울산 B-04 재개발의 경우 삼성물산의 참여가 예상돼 수주 가능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삼성물산은 올해 전국 재개발 현장서 경쟁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울산B-04 재개발에 대해선 입찰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방배 신동아 재건축 입찰에 포기하면서, 상반기 목표했던 연간 수주액 10조원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며 "현실적으로 현대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액은 GS건설이 달성했던 기록했던 8조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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