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플레법 우려" 바이든 "잘 알고 있다"

박인혜 2022. 9.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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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韓日정상 연쇄 만남
尹, 바이든과 IRA 문제 논의
기시다와는 약식 정상회담
"현안 해결 긴밀한 협력을"

◆ 尹대통령 뉴욕 정상외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77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3개월 만에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두 차례에 걸쳐 만나 환담을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만나 약식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 진행한 첫 양자 회담인 데다 2년9개월 만에 어렵게 성사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일 정상은 약 30분간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현안'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김성한 안보실장은 "양 정상은 현안 해결을 통한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외교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가고 양 정상도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이 다른 경제 일정을 취소하고 참석해 48초간 짧게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에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요청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진 리셉션 등에서는 실무진 차원에서 오랜 기간 논의된 금융 안정화 협력, 확장 억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뉴욕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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