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조치" 일본 당국, 24년만에 환시 개입..엔화 오름세

최서윤 기자 2022. 9.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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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급속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2일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일본 재무성 간다 마사토 재무관이 이를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는 것은 1998년 6월 이후 약 24년만이다.

이날 오후 5시 직후에 엔화 가치는 1달러=145.8엔 전후로 움직였지만 정부의 개입 직후 엔화는 상승해 1달러=142.6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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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4.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일본 정부가 급속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2일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일본 재무성 간다 마사토 재무관이 이를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간다 재무관은 "정부 차원에서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어 조금 전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는 것은 1998년 6월 이후 약 24년만이다.

이날 오후 5시 직후에 엔화 가치는 1달러=145.8엔 전후로 움직였지만 정부의 개입 직후 엔화는 상승해 1달러=142.6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은 이틀 간의 금융정책 회의를 끝낸 뒤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회복세에 경기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책의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은 구로다 총재는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시점까지 금융 완화를 계속한다.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해선 "일방적인 움직임이며 투기적 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매수·엔 매도의 배경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 상승에 따른 내외 금리차의 확대가 있다"고 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를 0% 정도로 하는 장단기 금리조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완화를 계속해 왔다.

반면, 전날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예상대로 0.75%p 높여 3~3.25%로 인상했다. 금리는 2008년 초 이후 최고로 올라 3회 연속 0.75%p 인상됐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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