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교 축제서 음식점 부스 선정적 메뉴 논란

김도현 2022. 9. 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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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한 대학교 축제장에서 학생들이 선정적인 콘셉트로 음식점 부스를 운영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2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전날 축제가 시작돼 그날 오후부터 학생들이 운영하는 음식점 부스를 허가해줬는데 선정적인 문구가 붙어 있는 곳이 있어 곧바로 제거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음식 가격이 싸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다가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한 거 같다"며 "학생들 항의가 있어 바로 메뉴판 등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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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메뉴판 음식명, 음란 동영상 연상되도록 지어
'가격 저렴하다' 강조 위해서 '여기 쌀 것 같아'

대전지역의 한 대학교 축제장에서 학생들이 선정적인 콘셉트로 운영한 부스와 메뉴판.(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지역 한 대학교 축제장에서 학생들이 선정적인 콘셉트로 음식점 부스를 운영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2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전날 축제가 시작돼 그날 오후부터 학생들이 운영하는 음식점 부스를 허가해줬는데 선정적인 문구가 붙어 있는 곳이 있어 곧바로 제거했다.

해당 부스는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흰색 배경에 빨간색 글씨로 ‘오빠 여기 쌀 것 같아’라는 문구를,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가격이’라고 적었다.

특히 메뉴판 음식 이름이 음란 동영상을 연상케 했고 가격은 동영상 크기인 ‘GB(기가바이트)’로 표시했다.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서양] 자고있는 김치전 몰래 먹기 등이다.

한 재학생은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도대체 이 부스는 어떤 과에서 만든거냐”라는 글을 게시, 불만을 표시했다.

“다른 부스는 다 어디 학과인지 쓰여 있는데 이것만 안 쓰여 있다”라며 “부스 이름부터 메뉴 이름까지 의도가 뻔하게 보이는데 이번 축제는 도대체 누가 관리하길래 이걸 허락해 준거냐”라고 물었다. 이 글에는 문제가 되는 부스 및 메뉴판 사진도 함께 올라와 있었다.

다른 재학생은 글쓴이가 올린 게시글에 해당 부스를 운영하는 학과가 회계학과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이 원성을 샀다.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학교가 있냐", "저걸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충격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음식 가격이 싸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다가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한 거 같다"며 "학생들 항의가 있어 바로 메뉴판 등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또 "1차적으로 해당 학생들에게 반성문을 제출하게 했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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