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코스피 하락..네이버·카카오 신저가[오늘의 증시경향]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0포인트(0.63%) 떨어진 2332.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28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46%) 내린 751.4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22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연준 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에서는 FOMC 충격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모습”이라면서도 “그동안 지속됐던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는 연준의 점도표를 통해 당분간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2.2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현대차(-1.78%), 네이버(-3.05%), 기아(-0.63%), 카카오(-4.22%)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88%), LG화학(0.16%), 삼성SDI(1.6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성장주 타격…네이버·카카오 하락
이날 코스피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3.05%포인트 떨어진 2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이날 장중 20만40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카카오도 전날보다 4.22% 떨어진 6만13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이날 6만1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 연준이 3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는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도체 대장주도 나란히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저가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전망 악화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나란히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3% 떨어진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5만4300원까지 떨어지면서 전날 기록한 52주 신저가도 하루 만에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2.27% 하락한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장중 8만59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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