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심 잡아야 차기 당권"..安 이어 김기현·유승민 TK행

이지용 2022. 9. 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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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홍준표와 회동
유승민, 경북대서 강연
윤상현도 대구서 세미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여권의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들이 잇달아 대구를 찾아 강연 정치와 당심 잡기에 몰입한다.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선출로 '투톱 체제'를 완성한 뒤 전당대회 시계가 움직이자 '민심 바로미터' 격인 보수 텃밭에서 본격적인 공략을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2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이 오는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김 의원은 당내 '조기 전대론'의 대표주자다. 당원 특강을 통해 대구·경북(TK) 당심을 다져 전대에서 확실한 표를 얻겠다는 계산이다.

김 의원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TK인 체육대회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TK 단체장을 한꺼번에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다음주에 연거푸 TK 민심 잡기 일정을 잡은 셈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9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경북대에서 학생들에게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을 주제로 강연한다.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대학 강연이지만 한동안 정치 메시지를 자제했던 유 전 의원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치 메시지를 띄우고 있어 TK 지역 청년층을 공략하며 정계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이준석 대표도 대구 지역에 머물며 장외 여론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친윤그룹의 TK 공약이 갈수록 가열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또 다른 여권 내 당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도 28일 대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청년층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정치개혁시민단체인 청년4.0포럼이 주관하는 이 세미나에서 그는 '청년이여, 세상을 이겨라'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지난 20일과 21일 안 의원이 대구·경북 지역을 훑으며 홍 시장을 만나고 지역매체지와 인터뷰한 뒤로 여권 당권주자들의 TK 방문이 봇물 터진 듯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은 최근 조기 전대 가능성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며 당내에서 "역시 차기 당대표는 TK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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