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버디쇼 폭발..배용준 시즌 2승 시동

임정우 2022. 9.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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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오픈 첫날
9타 줄이며 단독 2위로 출발
"美 도전 실패했지만..성장"
10언더 김한별, 코스 레코드
배용준이 그린을 향해 웨지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PGA]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탈락을 자양분으로 삼은 배용준(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쳤다.

배용준은 2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쳤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잡아낸 배용준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김한별(26)과는 1타 차다. 배용준은 "미국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9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만족한다"며 "티샷에서 실수하지 않은 덕분에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첫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배용준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특급 신인 중 한 명이다. 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배용준은 지난달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을 마친 뒤 잠시 코리안투어를 떠났다.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넘어간 것이다. 대회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의 최고기온이 섭씨 47도까지 올라갔지만 배용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콘페리투어 프리 퀄리파잉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1차 예선전 결과는 아쉬웠다. 배용준은 2차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준에 1타가 부족해 콘페리투어 출전권 획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얻은 게 없는 건 아니다. 배용준은 자신의 약점을 찾았고 보완에 돌입해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새벽 한국에 도착해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용준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코리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쟁취하기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배용준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실력이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며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오랜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만큼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10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운 김한별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한별은 12번홀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3번홀 이글로 분위기를 바꾼 김한별에게 더 이상의 보기는 없었다. 김한별은 나머지 홀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10언더파를 완성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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