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1위 케이블 컴캐스트에 5G 장비 공급
英·日 통신사 이어 美 공략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 4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디시네트워크의 5G 사업을 수주한 것과 더불어 영국 보다폰, 일본 KDDI, 인도 에어텔을 비롯한 전 세계 초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연이어 5G 사업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이 2020년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을 맺고, 지난해에는 일본 NTT도코모와 통신장비 계약을 할 당시 상대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협상을 진척시킨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
작년 9월에도 미국 디시네트워크 창업자 찰리 어건 회장이 방한하자 이 부회장이 북한산 동반 산행을 제안해 함께 산을 오르며 협상을 매듭짓기도 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미국 내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5G 중대역 기지국과 5G 저대역 기지국,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을 포함한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 칩(SoC)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경량화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로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신 2세대 모뎀 칩을 통해 케이블 사업자는 기존에 사용 중인 전선상에 기지국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공간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다. 여기에 셀당 전력 소모 역시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컴캐스트는 1963년에 설립된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로, 가입자들에게 인터넷, 케이블TV, 집전화,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전역에 가장 넓은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고, 2017년 와이파이 핫스폿과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선 네트워크 대여(MVNO) 방식을 이용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향후 이동통신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세대 통신 비전을 실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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