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IT기업 인수해 해외진출 하겠다"

이덕주 2022. 9.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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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대표 본지 인터뷰
현금자산 300억 M&A에 활용
NFT·고객데이터 마케팅도 강화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은 플래티어의 이상훈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플래티어는 국내 대표적인 e커머스 플랫폼 구축 기업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상장 후 주식시장 침체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당시 조달한 100억원을 포함해 현금성자산만 3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당시보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는 더 높아졌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티어는 2020년 모우소프트(IDT사업부문)와 시스포유아이앤씨(CM사업부문)를 합쳐 만든 회사다. 합병을 통해 단번에 성장한 만큼 M&A에 적극적이다. 이 대표는 "저희와 같은 고객을 갖고 있는 경쟁사를 포함해 정보기술(IT) 분야의 다양한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는 회사도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플래티어의 올해 신사업 중 하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이다. LG CNS의 모나체인을 활용해 e커머스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NF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NFT는 지난해 투자 목적으로 유행을 탔지만 그보다는 고객에 대한 마케팅 도구의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면서 "코인 가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고객과 만들어가는 성공 사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신사업은 데이터 솔루션 사업이다. 플래티어는 기업이 보유한 다수의 고객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의 마케팅,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돼 기업들의 고객정보 수집이 어려워지면서 CDP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초부터 데이터솔루션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급등한 개발자 몸값은 부담이다. 그는 "테크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아직 개발자 인건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디지털전환(DX)을 하고자 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개발자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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