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 1달러=7위안 돌파, 2년 만에 또 '포치'
안상현 기자 2022. 9. 22. 17:31
[WEEKLY BIZ] Market Data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하면서 지난 15일 달러-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 30분쯤 홍콩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0187위안에 거래됐다. 다음 날에는 역내 시장에서도 7위안 선이 깨졌다.
이른바 ‘포치(破七)’로,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포치가 발생한 건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0년 7월이었다. 위안화는 중국 경제가 악화되거나 미·중 갈등이 심화할 때 통상 약세를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3.5%로 40여년 만에 둘째로 낮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과 교역량이 많은 한국 원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위안화 약세의 원인으로 경기 회복 기대 약화, 자본시장 자금 유출, 수출 둔화 등을 꼽으며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개입 신호를 보이고 있어 단기간 내 큰 폭 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WEEKLY BIZ Newsletter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보청기 대체, 무선 이어폰 겸용 음성 증폭기
- 진드기·먼지 극성 겨울 이불, 아침에 일어나 슥슥 밀어주면 말끔히 청소
- [단독] ‘콘크리트 둔덕’ 설계업체가 잘못 설계... 공항공사는 그대로 OK
- 반도체 공정 ‘초미세화’하는 새 금속 배선 물질 개발됐다
- [단독] 활주로 끝의 안전구역 300m 이상 확보하면 83%가 안전하게 스톱
- [단독] 남는 교부금 1조원, 新청사 짓는데 쏟아붓는 교육청
- 권도형 첫 재판에서 ‘무죄’ 주장, 검찰은 “뻔뻔한 속임수”
-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폭발 사고 사망자는 美 현역 ‘그린 베레’
- [팔면봉] 尹 대통령이 시위대에 돌린 편지가 곤혹스러운 국민의힘. 외
- 관제 레이더조차 없다… 아슬아슬 지방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