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 환담하러 美 갔나" vs "동의 못해"..대정부질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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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그는 "9월 15일 윤 대통령은 영국으로 출발하면서 미국·영국·캐나다 정상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현재까지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 건 글로벌 펀드 48초동안의 스탠딩 환담, 사실상 인사인데 이게 한미정상회담의 전부인가, 또 다른 계획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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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사고는 대통령이 치고, 부끄러움은 국민 몫"
한덕수 "리셉션에서도 얼마든지 얘기..대화·논의가 중요"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짧은 회동, 그리고 이후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쟁점이 됐다.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다른 자리도 아니고 미국 대통령과의 공식 행사장에서 ’미국 국회 이 XX, 미국 대통령은 X 팔려‘ 한방으로 보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한 총리는 “정식 회의장은 아닌 것 같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무슨 얘기인지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다고도 한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시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9월 15일 윤 대통령은 영국으로 출발하면서 미국·영국·캐나다 정상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현재까지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 건 글로벌 펀드 48초동안의 스탠딩 환담, 사실상 인사인데 이게 한미정상회담의 전부인가, 또 다른 계획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영상을 보면)뒤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차례가 와서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를 한다. (그리고) 48초동안 대화를 한다. 두 분으로 나누면 24초, 통역까지 끼면 1인당 시간은 10여초”라며 “대통령실에선 양 정상이 한미동맹 강화를 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협력을 계속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고, 공급망 회복탄력성 핵심기술 경제 및 에너지안보 글로벌 복원과 기후현안 등 광범위한 우선현안들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논의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대화를 했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48초짜리 환담 말고 다른 한미정상회담 잡혀 있느냐”며 “48초 스탠딩 환담을 위해서 미국 순방길을 올랐다면, 대통령이 욕설과 비속어로 미국 국회와 대통령을 모욕한 것이 이번 미국순방의 전부라면 국민적 비판과 조롱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48초 (환담)에 이어 리셉션이라는 데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 대화를 하고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48초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없이 두 차례에 걸쳐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이날 오후 뉴욕 시내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서 방미 후 처음 만났으며 이어 바이든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서 재회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을 포함해 이날까지 바이든 대통령과 총 세 차례 만나 인플레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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