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서 거두고래 200여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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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에서 거두고래 230여마리가 좌초돼 대부분이 폐사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브렌던 클라크 태즈메이니아주 야생동물 관리국장은 전날 태즈메이니아 서부 매쿼리 항구 근처 해변에서 약 230마리의 고래가 집단 좌초했으며 이 중 35마리만이 아직 살아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태즈메이니아와 호주 본토 사이에 위치한 킹 섬(King Island)에서 어린 향유고래 12마리가 집단 좌초된 채 발견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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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에서 거두고래 230여마리가 좌초돼 대부분이 폐사했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브렌던 클라크 태즈메이니아주 야생동물 관리국장은 전날 태즈메이니아 서부 매쿼리 항구 근처 해변에서 약 230마리의 고래가 집단 좌초했으며 이 중 35마리만이 아직 살아있다고 밝혔다.
파일럿고래라고도 불리우는 거두고래는 몸길이 4~7m에 무게 1~3t의 고래로 10~30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한다. 주 먹이는 오징어이다.
지난 20일 이 해변에서는 수많은 거두고래들이 해변에서 집단 좌초된 모습이 목격됐다. 지역 주민들은 생존한 고래들을 담요로 덮어주거나 양동이 등 도구로 바닷물을 퍼서 몸에 뿌려주기도 했다.
주 자연자원환경부는 이 고래들이 발견 당시 절반 정도만 살아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생존 가능성이 있는 개체들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죽은 고래 사체는 상어들이 해변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양하기로 했다.
일부 학자들은 고래들이 산란을 위해 해안 가까이에 접근한 오징어를 쫓아왔다가 다시 넓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특히 거두고래의 경우 집단 행동 습성이 강해 위험에 빠진 동료들을 쫓아 움직였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다른 과학자들은 태즈메이니아처럼 완만하게 경사진 해변은 고래들의 음파 탐지를 방해해 고래들이 바다에 있다는 착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고래들의 집단 좌초 현상이 종종 목격된다. 최근에는 태즈메이니아와 호주 본토 사이에 위치한 킹 섬(King Island)에서 어린 향유고래 12마리가 집단 좌초된 채 발견되기도 했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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