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에 국고채 금리 급등..3년물 연 4%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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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22일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04%에 장을 마쳤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말 예상 금리 수준은 4.4%로 나왔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연 4.1% 선을 돌파해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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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홍유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22일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04%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0년 3월 8일 연 4.12%를 기록한 이후 1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사흘 연속 연고점을 새로 썼다.
10년물 금리는 연 3.997%로 10.6bp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사흘째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10년물은 2012년 3월 28일(연 4.00%) 이후 최고치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9bp, 21.2bp 급등해 연 4.114%, 연 4.07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795%로 9.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5bp 상승, 7.6bp 상승으로 연 3.735%, 연 3.669%를 기록했다.
금리는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 걸쳐 연고점을 기록했다. 2년물과 50년물은 각각 발행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재 2.25∼2.50%에서 3.00∼3.25%로 75bp 인상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나섰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말 예상 금리 수준은 4.4%로 나왔다. 6월 점도표상 중간값인 3.4%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투매 현상이 벌어지면서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연 4.1% 선을 돌파해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연 3.6%를 넘어 11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10년물 금리는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3.31bp 낮은 연 3.530%로 마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0.25%포인트(p)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음 달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예상보다 높은 점도표 상향 조정에 따라 단기 금리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며 "11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될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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