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장 성추행 논란 파문 확산..또 다른 피해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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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세종시의장의 남성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A 의원은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건 당일 상 의장이 (자신을) 앞에서 껴안으며 입을 맞춰 몸을 밀어냈다"라고 밝혔다.
사건은 20여일이 흐른 지난 16일 B 의원이 상 의장을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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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의장, 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단서 조사 받아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상병헌 세종시의장의 남성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A 의원은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건 당일 상 의장이 (자신을) 앞에서 껴안으며 입을 맞춰 몸을 밀어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 의장이) 의원들을 격려하러 서울까지 올라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 차량 앞에서 기다리는 중이었다"라며 "이 모습을 민주당 의원들도 다 봤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 남성 의원이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 의장은 22~26일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의정 연수에 참석한 여·야 시의원 14명을 격려하기 위해 술자리를 마련했다.
술자리를 파한 뒤 음식점 앞 도로에서 기념촬영을 하던 중 B 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
사건은 20여일이 흐른 지난 16일 B 의원이 상 의장을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면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상 의장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시의원직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상 의장은 "해당 의원은 고향(충남 부여) 2년 후배로 가까운 사이다. 성추행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친근감을 표하다 신체 특정 부위를 건드린 것 같다. 최근 의장실에 찾아와 사과를 요구해 정중히 사과했다"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일단락 될 것 같았던 사건은 상 의장의 SNS 글로 다시 확산했다. 상 의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여러 사람이 노리는 '의장'을 하는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진실은 밝혀지는 법이라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또 일부 언론을 통해 쌍방과실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B 의원은 "쌍방 성추행이란 말은 거짓이며,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코스프레"라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중앙당 조사와 시의회 윤리특위 결과를 우선 지켜보겠지만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상 의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단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감찰단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중앙당 윤리심판원으로 넘어간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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