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페그제' 홍콩도 자이언트스텝..항셍 1.61%↓[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2. 9.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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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전보다 한층 더 매파적으로 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에 무너졌다.

특히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에 따른 미국과 일본 간 기준금리 격차 확대로 145엔을 넘어섰고, 엔화 가치는 2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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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전보다 한층 더 매파적으로 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에 무너졌다. 특히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간밤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 확인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시장은 홍콩이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96.67포인트(1.61%) 추락한 1만8147.9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1만8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2011년 12월 이후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139.89(0.97%) 빠진 1만4284.63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8.27포인트(0.27%) 떨어진 3108.91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은 1983년부터 통화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7.75~7.86홍콩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는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콩의 통화정책은 연준과 연동된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연준과 동일하게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 기준금리를 2.75%에서 3.50%로 올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면했던 2008년 3월(3.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다.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하고, 상황에 따라 차기 회의에서 추가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기준금리는 이제 3.0~3.25%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로이터=뉴스1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9.30엔(0.58%) 떨어진 2만715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도움 기대로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률은 오전장의 0.97%보다 줄었지만, 종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연준이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이전보다 더 매파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해운업, 정밀기기 등 경기민감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연준 '매의 발톱'에 흔들린 일본 증시는 오후 거래 시작 이후 저가 매수세와 엔저 수혜주의 활약으로 하락 폭을 축소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에 따른 미국과 일본 간 기준금리 격차 확대로 145엔을 넘어섰고, 엔화 가치는 2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이와 증권의 카베야 히로카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엔화 약세, 금리 동결 등 일본만의 호재가 있었다"며 "약세인 미국 주식과의 연동성을 끊을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이런 독자적 호재로 일본 주식이 견실할 거란 기대가 시장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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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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