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일본..美금리 올렸지만 '마이너스 금리' 유지
'엔 매입·달러 매도' 시장 개입
금융완화 정책은 유지하기로
中 위안화도 5일 연속 절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45엔대로 올랐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한 것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이다.
엔저가 심화되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22일 '엔 매입-달러 매도'를 통한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일본 금융당국이 시장에 간섭한 것은 199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이 이날 오후 시장 개입에 대해 밝히자 엔화가치가 급반등세로 돌아서 한때 달러당 140엔대까지 회복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간다 재무관은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투기성 움직임을 배경으로 급속하고 일방적인 흐름이 보인다"며 "정부로서는 이 같은 과도한 변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도 7위안에 거의 근접했다. 인민은행은 22일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979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0.38%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가 절하됐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급격한 달러가치 상승이다. 여기에 중국 내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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