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직원 내보내는 구글·메타
美 경기침체 신호탄 해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채용 동결 등을 언급해온 메타가 지금껏 사용하지 않은 한 가지 단어는 정리해고지만, 상당수 직원을 조용히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의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메타는 인력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부서를 재편성하고 있다. 메타는 작년부터 조직개편 시 새로운 인사 방식을 도입했다. 새 팀에서 한 달 이내에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연스레 해고되는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정리해고가 아닌 데다 다른 부서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 자연스러운 감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일부 메타 직원들은 이러한 새로운 조직개편 방식에 대해 '인사 연옥'이라고 부르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직원에 대해 회사에 남아 있기를 원하는 경우 직장 내 새 일자리에 지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에이리어120에 있는 100명 이상의 직원 중 절반에게 90일 안에 회사 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 내 관계자는 WSJ를 통해 "일반적으로 직원이 해고된 경우 회사에서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 있도록 60일의 시간을 제공한다"면서 "하지만 에이리어120 직원들에게는 시간을 더 줬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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