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더미식' 즉석밥 생산량 두배로 늘린다

송경은 2022. 9.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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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익산 3공장 증설
월 400만개 생산 체제로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의 간편식 제조 공장 `퍼스트 키친` 내 즉석밥 생산시설인 3공장(K3)에서 `The(더)미식 백미밥`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 제공 = 하림]
종합 식품기업 하림이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더(The)미식'의 즉석밥 제품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최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즉석밥 생산라인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확대해 제품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2일 하림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산업의 간편식 제조공장인 '퍼스트 키친' 내 즉석밥 생산시설인 3공장(K3)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하림 관계자는 "최근 프로모션 등을 통해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며 "실제 가동까지는 20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퍼스트 키친 K3에서는 한 달에 최대 200만개까지 더미식 밥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데, 향후 생산라인이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어나면 최대 생산량 역시 월 400만개로 2배가 된다. 최근 더미식 브랜드 모델인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도 이번 증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미식 밥은 1개당 2300원(210g 기준)으로 즉석밥 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햇반'(210g·2100원)보다 9.5%가량 비싸고 오뚜기 즉석밥 제품보다는 15% 비싸 출시 초기에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을 경험해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재구매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즉석밥에는 산도 조절제나 보존료가 들어가지만 더미식 밥은 이 같은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밀봉 상태의 즉석밥을 뜨거운 물에 넣는 대신 100도 이상의 고온의 물을 분사해 뜸을 들여 포장지에 밥알이 눌리지 않도록 해 식감을 살렸다. 메밀밥 같은 잡곡밥 제품은 잡곡 비율이 전체의 30%로 높은 편이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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